생명에서 인간 그리고 인간의 두뇌
현대 천문학에서는 생명의 거주 가능성이 높은 행성을 골디락스 행성(Goldilocks planet: 생명체들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을 지니는 우주 공간의 범위) 혹은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生命體居住可能領域, habitable zone, HZ)이라고 부른다. 골디락스 지대(Goldilocks zone)란 너무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지대라는 의미이다.
'골디락스'라는 말의 어원은 영국의 민담 중 하나인 <골디락스와 세 마리의 곰>에서 왔다. 이 민담에서는 골디락스라는 소녀가 등장하는데, 골디락스는 곰이 끓인 수프 중 뜨겁고 차가운 것은 먹지 않고 미지근한 것만 먹으며, 침대 역시 너무 푹신한 침대나 너무 딱딱한 침대에서 잘 수 없어 적당히 푹신한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되는데, 소녀(생명의 비유)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뜻한다.
은하계에서 이런 조건을 가진 행성 몇 개가 발견이 되었는데 아직 인간과 같은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무 데도 없다. 그리고 골디락스 조건의 기준에 대한 논쟁 즉 <지구 중심적 생명 가능 조건>에 대한 토론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어쨌든 달과 목성, 토성이라는 별과 지구 표면으로 올라온 물 그리고 엽록소에 의한 탄소동화작용의 결과 대기권을 형성한 지구에는 그 이후 순조롭게 다양한 생명체가 나타날 수 있게 되었다.
창세기에는 3일째 되던 날 생명이 등장하게 되는데,먼저 채소와 나무가 창조된 것으로 서술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창 1:11-13)"
초기 인류는 나무 혹은 숲 속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측이 된다. 그리고 수렵채취 시대에서도 초식동물의먹이가 되는 플과 영장류의 먹이가 되는 나무 열매는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었을 것이다. 고대인들 중 대부분은 나무를 숭배하였으며, 어떤 숲은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다.
영국의 사회인류학자 제임스 조지 프레이져는 1890년 유명한 저서『황금가지: 비교종교학 연구 (The Golden Bough: A Study in Comparative Religion) 』에서 유럽 아리안 족의 종교사에서 발견되는 <나무 숭배>에 관한 예들을 제시하는 데, 그가 더 이전으로 거슬러 갈 수 없었던 것은 당시의 발견이 그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호모 엘렉투스(직립보행인)가 등장하면서, 인간의 활동 영역은 너 넓어지게 되었다. 그들은 초원 사이를 거닐며 점점 더 많은 양의 양식을 축적하고 동시에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두뇌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정신의학자 토리는 이 고 인류에게 ‘인식하는 자아’란 명칭을 부여한다. 호모 엘렉투스는 주먹도끼 이외에도 나무창을 만들어 사냥에 사용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불을 통제하고 사용한 최초의 호미닌으로 추정된다. 79만 년 전에는 불을 사용하였다는 증거가 있고, 약 40만 년 전에는 불의 사용이 보편화되었다.
그들이 발견한 불의 사용법은 양식을 조리할 수 있게 음식으로 만들어졌고 동시에 많은 양의 에너지를 빠른 시간에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는 같은 몸 크기의 유인원에 맞는 적정 용량보다 3.5배나 더 커졌다. 이제 요리 덕분에 문명과 문자가 출현할 준비가 되었다. 이런 내용은 <창세기의 인문학> 1부에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