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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글 Oct 07. 2022

인도 명절은 축제인가 명절인가?

[Durga Puja] 축제같은 인도 명절

축제인가 명절인가?

인도 명절은 축제의 느낌이 강하다.

모든 사람들이 같이 색깔 파우더를 뿌리면서 노는 홀리(Holi), 예쁜 전구로 집을 꾸미고 폭죽을 터뜨리는 디왈리(Diwali), 람(Ram)이 라반(Ravan)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두셰라(Dusshera) 이 세 축제가 힌두교도 들이 기념하는 3대 축제(?) 겸 명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10월에 인도에 머무면서 두셰라를 경험해봤는데, 이전에 있으면서 홀리, 디왈리는 여러 번 경험해보았으나 두셰라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 그 의미도 잘 몰랐다. 글을 쓰기 위해 찾아보기 전까지는. 허허


두르가 형상


No Garlic, No Onion Nav Ratri

명절의 목적은 매우 복잡해서 설명이 어렵다...


두셰라 전에 힌디로 9개의 밤을 의미하는 '나브 라뜨리(Nav ratri)' 기간에는 마늘과 양파를 먹지 않는 단식(fasting) 아닌 단식 기간을 거친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천국과 느낌이 가장 비슷한 할디람(Haldiram)에 들어가면 단식(패스팅)을 하는 인도인을 위한 메뉴가 특별 제작되어 해당 기간에만 판매되기도 한다.


한국음식을 먹으러 가기로 회식 장소를 정했으나 나브 라뜨리 기간에 같이 회식을 하기로한 인도 동료들이 패스팅을 한다며 나브 라뜨리 음식이 있는 할디람(Haldiram)을 가게 되었다.


할디람 너무 맛있다

뜬금 없지만. 인도 길거리 간식들을 적당한 가격에 클린하게 먹을 수도 있고 그 외에 여러 지역 음식도 팔기 때문에 정말 추천한다. 너무 맛있다.



Bengal 지역

나브 나뜨리가 진행되는 도중에 친한 인도 친구가 벵갈(Bengal) 지역 사람이라서 두르가 뿌자(Puja), 즉 두르가(Durga) 여신을 숭배하는 축제에 함께 가게되었다. 벵갈 지역에서 성대하게 기념되는 축제라 인도 델리에서 벵골인이 많이 모여사는 CR Park 주변에서 성대하게 기념된다고 한다.


CR Park 주변에 기존에 방글라데시 전쟁 당시에 벵골 사람들을 위한 피난처가 있어서 모여 살다보니까 해당 지역이 벵골인이 모여사는 지역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외에 펀자비 바그(Punjabi Bagh) 이라는 이름의 지역도 델리에 있다. 해당 지역은 파키스탄과 인도가 분리되었을 시에 펀잡 지역 사람들이 피난처로 이용하면서 펀잡인을 의미하는 펀자비(Punjabi)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에그롤

벵골인이 모여사는 동네에 가니까 쉬이 발견하기 어려웠던 벵골 지역 음식인 피쉬 커리나, 피쉬 커틀렛 등등 콜카타(Kolkata)에서 먹었던 음식을 만날 수 있어서 색달랐다.

피쉬 커틀랫

에그롤, 피쉬 커틀렛 등등으로 천천히 배를 채우면서 진정한 두르가 뿌자를 구경하러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인도에 와서 제일 혼돈의 카오스를 겪은 날인 것 같다.



VIP Pass

축제 장소 들어가려는 줄

친구네 가족이 감사하게도 VIP 패스를 구해주셔서 여러 곳에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줄이 한 골목을 넘어서 다른 골목으로 이어질 정도로 길어서 VIP 패스가 고마우면서도 뭔가 들어가면서 미안 씁쓸한 이중적인 느낌이 들었다.

저 세상 인파

하지만, 줄이 너무 긴걸...

VIP 패스 덕분에 여러 곳에서 하는 두르가 뿌자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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