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일기
심리상담소에서 지능검사를 받았다. 어릴 때부터 내 지능이 궁금했기 때문에 20만원이라는 큰 돈을 지불하고 전문 지능검사를 받았다. (웩슬러 지능검사)
결과는 110. 평균 상 이었다.
10가지 지능이 측정됐는데, 인상깊었던 영역은 4개였다.
1. 추상적 사고력
만점 (19점)
평소에도 인문학적 머리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정도로 높을지는 몰랐다.
2. 어휘력 / 상식
평균 하 (8점)
표현력이 사고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
어휘가 단순하고 상식이 없기 때문이었다.
3. 공간지각능력
저지능 (5점)
충격먹었다. 운전 잘 못하고, 어릴때부터 블록이나 퍼즐 같은걸 심하게 못하기는 했지만, 지적 장애 수준일줄은 몰랐다. 생각해보니 뭔가 어수룩하고 모자랐던거 같기도 하고..
느낀 점
20만원이 아깝지 않았다.
은은히 느낌으로만 알고있던 내 장단점이 명확해졌고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을 포기할지를 알 수 있게됐다.
비유하자면 후각으로 느껴지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본 기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