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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준파 Oct 11. 2024

Tip #3. 미국 취업 전화 인터뷰

미국 취업 Tip

다수의 지원자를 일괄적으로 검증하는 한국의 일반적 채용 절차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채용 시스템은 개개인 지원자를 검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땅 덩어리가 크고, 외국인 이민자를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미국의 특수성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채용 절차는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큰 틀에서 다음과 같다.


1) 서류 심사 (지원서, 이력서 등)

2) Phone screening interview (보통 1~3회)

3) On-site interview (보통 1~2회)


전화 인터뷰 (Phone Screening Interview)

말 그대로 전화 혹은 화상 통화를 이용한 면접이다. 이 절차로 진입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력서를 포함 한 서류 심사는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 번째 통화는 보통 HR과의 면접으로, 지원자의 신상 정보 (사는 곳, Visa) 및 Background를 체크한다. 채용하고자 하는 부서의 Hiring Manager에게 지원자가 실제로 이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지, 지원서의 내용 외 추가로 전달할 만한 사항은 어떤 것 알려주기 위함이다. 특히 Visa Status는 중요한 부분으로, 이 사람이 바로 일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지 아니면 Visa 취득을 위해 회사의 지원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한다. 외국인 지원자가 많은 미국 내 기업의 특수성이다. 당장 일할 사람이 필요한 포지션인 경우, Visa 상황이 맞지 않으면 첫 번째 통화에서 Screening 될 수 있다. 어느 회사나 그렇듯, 일반적으로는 바로 일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긴 하지만, 지원자의 능력이 적합한 경우 당연히 Visa 지원을 통해 채용될 수 있다. 즉, 본인의 Visa 및 신분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본인의 이력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실제 부서의 직원 및 Hiring Manager 와의 전화 면접이 시작된다. 정해진 형식 없이 Interviewer에 따라 진행 방식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인터뷰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배경지식 검증

커뮤니케이션 스킬


보통 간단한 본인 소개부터 시작하며, 이력서에 포함된 경력 중 궁금하거나 더 알고 싶은 부분에 대해 질문한다. 그 후 자연스럽게 실제 업무와 관련된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의 해당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늠한다.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원자가 포지션과 100% 매칭되는 Background를 갖고 있기 힘들기 때문에, 추가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잠재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예를 들면, 이력서의 특정 경력을 지목하면서 해당 업무 혹은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었는지 등의 질문이다. 반드시 준비해야하는 인터뷰 항목 중 하나이다.


디테일한 Technical 질의응답은 대부분 On-site 인터뷰 단계에서 진행되고, 전화 인터뷰는 소통의 한계 때문에 보통 지원자 본인에 관한 내용으로 질문이 집중된다. 따라서 본인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전달하는지가 중요한데, Interviewer는 이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확인한다. 단순히 언어적인 능력뿐만이 아니라, 본인 이력의 서사 및 강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다. 부서가 따로 나누어져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CEO나 다른 직원과의 한 두 번에 걸친 인터뷰로 Phone Screening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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