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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길을찾다

고교학점제 바로알기No18

by 황은희

고교학점제는 단순히 과목을 선택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학생들이 스스로의 진로를 탐색하고, 학습 경로를 설계하는 미래지향적 교육 변화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실제 과목을 선택할 때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잘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을 겪곤 합니다. 오늘은 그 갈림길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1. 좋아하는 과목 = 진로? 꼭 그렇지만은 않다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지만, 그 흥미가 실제 진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대로 잘하는 과목은 성취감은 줄 수 있지만, 흥미가 없으면 장기적으로 동기 유지가 어렵습니다.


균형 잡는 법


좋아하는 과목은 비교과 활동(동아리, 독서 등)에서 더 깊이 탐색


잘하는 과목은 성취를 통해 자신감을 쌓고 입시 경쟁력 확보


중장기적으로 진로와 연결 가능한 ‘교집합’을 찾는 것


(예시) 미술을 좋아하지만 성적은 수학이 더 나은 경우 → 미적분 선택 + 디자인 관련 동아리 활동


2. 과목 선택이 학업성과와 진로 경험을 동시에 담아야


고교학점제에서는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가 학생의 학업 정체성으로 읽힙니다.

즉, “왜 이 과목을 선택했는가?”, “어떤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전략적 과목 설계 방법


진로탐색 과목 → 흥미를 넓히는 역할


전공기초 과목 → 진학 연계성 강화


선택심화 과목 → 실질적 학업능력 증명


Point!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되, 입시와 연계되는 구체적 맥락이 필요함


3.‘좋아함’을 진로로 연결시키는 방법


고교학점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진로로 전환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흥미 기반 선택이 입시에 약점이 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실행 전략


좋아하는 분야와 관련된 과목 + 관련 독서 + 탐구활동 구성


과목 선택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해보기


‘잘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나만의 색깔 만들기


(예시) 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 → 문학 + 고전읽기 과목 선택, 에세이 공모전 참여



마무리하며


고교학점제는 학생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지만, 동시에 더 높은 수준의 자기이해와 계획을 요구합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힘입니다. 고교학점제를 통해 진정한 학습자 중심 교육이 실현되길 기대합니다.



Written by: 커리어전문가 황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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