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위한 학부모의 새로운 역할은?"
고교학점제 바로알기 No19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자녀의 진로와 학업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학부모의 역할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성적 관리’ 중심의 지원 방식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고교학점제 시대에 학부모가 어떻게 진로 설계를 도울 수 있을지, 새롭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성적만 챙기면 안 되는 시대
이제는 단순히 내신 성적만으로 자녀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고교학점제는 과목 선택, 학습 과정, 탐구 활동 등 ‘과정 중심’ 평가가 강조되는 제도입니다.
학부모가 해야 할 질문은?
우리 아이가 어떤 분야에 흥미를 보이나요?
선택한 과목이 자녀의 진로와 어떻게 연결되나요?
학습 외 활동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있나요?
성적보다 ‘과정’에 주목하세요. ‘왜 이 과목을 선택했는가?’를 함께 고민해 주는 대화가 중요합니다.
2. 자녀의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진짜 지원법
자녀가 주체적으로 학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고교학점제에 맞는 부모의 역할입니다.
이렇게 도와주세요
선택과 결정의 기회를 자녀에게 넘기되, 함께 고민하고 피드백 주기
계획을 강요하기보다, 자녀 스스로 수립하도록 격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이번 학기에 어떤 과목이 기대돼?”와 같은 질문으로 학업 목표 대화 열기
선택한 과목과 연계된 외부 활동(책, 체험, 멘토링 등)을 함께 찾기
3. 변화하는 입시,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
대학 입시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건 ‘학생이 스스로 설계한 학습 여정’입니다. 학부모가 입시 구조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조력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부모가 주목할 포인트
학생부종합전형: 과목 선택의 일관성과 비교과 연계성이 핵심
전공 적합성: 대학이 원하는 것은 성적이 아니라 ‘준비된 관심과 경험’
자기소개서: 자녀가 학습 여정을 언어로 설명할 수 있도록 연습 필요
고1부터 누적된 활동과 선택이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기억하세요
진로연계형 과목 선택 → 활동 설계 → 경험 정리의 흐름을 함께 짜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고교학점제는 단지 자녀의 선택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학부모의 인식 변화와 지지적 조력이 함께할 때, 자녀는 자기주도적이고 의미 있는 학습 경로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시대, 학부모도 ‘진로설계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때입니다.
Written by: 커리어전문가 황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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