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았던 여정의 시작
그렇게 나는 졸지에 수도권에서 경남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난 대학교 기숙사에서 지낼 수 있었고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드디어 집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그렇게 희망적인 미래만 펼쳐졌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나를 찾아온 건 우울감이었다.
20살 벚꽃이 흩날리는 캠퍼스 분위기와는 달리 내 마음은 모든 색을 잃은 풍경이었다.
당시 제일 먼저 생각이 든 건 정신과 진료 및 상담치료였다.
하지만 수도권 촌놈이 경남 쪽에 아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우선 대학교 주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고 진단서를 내 휴학을 했다.
그렇게 막막하던 찰나 내가 재학중인 대학교의 심리상담센터를 알게 되었고 예약을 잡았다.
다행히 휴학생도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나는 휴학계가 끝나는 때까지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벌써 3년 전이기에 기억이 온전치는 않지만
첫상담 당시엔 내 고민과 간단간 심리검사를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초기 상담을 마치고 바로 고민이 생기게 되었다.
바로 지낼 곳이 없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