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선 버틸 수 있는 기둥이 필요하다
때는 바야흐로 2019년 17살 당시
난 뮤지컬 분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그러던 와중 오랜 아이유의 팬이었던 나는 열심히 멜론티켓을 보고 있었는데
많은 아이콘 중에 뮤지컬이 눈에 띄었다.
궁금증이 생긴 나는 첫 뮤지컬을 예매했다.
내 첫 뮤지컬은 레베카였다.
뮤지컬을 모르던 나는 옥주현 배우의 레베카를 보고 첫 관람을 하고 싶어졌다.
레베카는 스토리적으로 좋은 작품이었다기 보단 강렬한 넘버(곡)가 특징적인 뮤지컬 작품이었다.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뮤지컬 작품들의 스토리는 어느 순간 급커브를 틀면서 작품이 산으로 가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여기서 급커브를? 같은 느낌.
하지만 스토리를 제외하면 좋은 넘버가 많은 작품이고 입문하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 나는 레베카를 필두로 모차르트!, 엘리자벳,위키드,오페라의 유령, 레드북,팬텀 등등
여러가지 작품을 관람하거나 넘버를 찾아듣는 뮤덕이 되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농담이 있다.
희망찬 넘버(곡)는 주인공의 인생이 망하는 시발점이라고.
하지만 난 그 넘버들을 사랑한다. 결국 힘차게 날아오르기 위해서 하늘을 향해야 하니까.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시기. 그때 당시 매일 같이 나에게 되뇌이는 주문같은 역할을 한 곡들이니
애정이 갈 수밖에 없다.
꿈꾸고 시를 쓰면서 신나게 말을 타고
아빠처럼 자유롭게.
(뮤지컬 엘리자벳- 당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