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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살기. 호주 또 어떤 체험이 있을까?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by Youya

호주에서는 홀리데이 캠프를 등록하지 않더라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소소한 체험들이 많이 열린다.(동물원 같은 사설 시설의 체험은 가격이 저렴 하지는 않다) 다만 이것 역시 홀리데이 캠프 날짜와 비슷한 시기에 많이 집중되어 있어 1월 셋째 주 이후로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럼 이런 체험들은 어디서 열릴까? 바로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식물원, 동물원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호주의 방학을 맞이하여 각 시설들은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서관 등등에서 수업이 열리듯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되겠다. 책 읽어주기부터, 종이접기, 만들기, 박물관 설명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열리는데 이쯤에서 어떻게 신청하는지가 궁금하실 것 같다.

나도 처음엔 신청 자체가 뭔가 두렵고 마음의 벽이 높았는데 생각보다 신청이 쉽고 결제도 쉽다. 결제한 수업의 경우 이메일로 예약 확인 메일이 오기 때문에 그것까지 다 출력해서 갔었는데 그냥 갔더니 이름 물어보고 명단에서 이름 체크하고 들어가면 됐었고 호주는 정말 다양한 나라의 사람이 섞여 있어서 그런지 딱히 외국인에 대한 시선도 없었다. 그리고 은근 한국 친구들도 많이 온다. 아래에 내가 갔던 각 지역에서의 공공시설을 나열해 둘 테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이것 역시 구글맵에서 이름을 치면 각각의 홈페이지로 들어가기 쉽고 사이트에서 WHAT'ON 메뉴나 키즈 메뉴를 클릭하여 체험을 검색하고 예약이 필요한 경우
예약을 하면 된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내년 1월 프로그램들은 당연히 없을 것이고 한두 달 전부터 체험들이 공지되기 시작됐던 것으로 기억하니 11월, 12월쯤 하루 날 잡고 쭉~홈페이지들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다. 요새는 페이지 번역 기능이 잘 되어 있어서 그래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브리즈번

GOMA미술관: 자유롭게 그리기,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은 모든 미술관에서 거의 항상 볼 수 있다.

퀸즐랜드 주립도서관: 1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이들을 위해 책 읽을 곳 및 여러 프로그램들이 열리는 장소가 있다. 나름 다양한 체험이 열리고 있어서 좋았다. 1층 데스크 왼쪽에서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브리즈번 시청 + MOB박물관: 시청 시계탑 투어도 있지만 박물관에서 여러 체험들이 시간대별로 있었다.

브리즈번 스퀘어 도서관: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 체험이 더 다양했지만 이곳은 우리나라 도서관이랑 비슷한 느낌이 있고 아이들 도서 코너가 잘 되어 있다.

보타닉 가든: 시내 쪽 보타닉 가든과 마운트 쿠사 전망대 아래쪽에 있는 보타닉 가든 두 곳이 있는데 시드니도 그렇고 시간대에 따라 들을 수 있는 해설이 있다.(영어가 능숙한 경우 들으면 좋겠다) 마운트 쿠사쪽 보타닉 가든이 훨씬 크고 좋았다.

마운트쿠사 도서관: 마운트 쿠사 보타닉 가든 쪽에 있는 작은 도서관이지만 방학 때는 소소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마운트쿠사 보타닉 가든 플라네타리움(Sir Thomas Brisbane planetarium): 소소하지만 볼거리가 있고 상영관에서 시간대별로 영화도 상영하며 예매해야 한다.

론파인 동물원: 방학 때는 주키퍼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름 있는 동물원들은 거의 주키퍼 프로그램이 열리는 편인데 시드니의 타롱가주 같은 곳이 마감이 빨리 되는 것 같으니 원하는 날짜에 하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잘 보고 있다가 예약을 빨리해야 할 것 같다.


시드니, 우리는 일정 상 참여는 못했지만 재작년에는 일정이 맞아서 들을 수 있었다.

NSW주립도서관: 방학 동안 여러 수업이 열린다.

NSW아트갤러리: 여기도 꽤 많은 체험들이 열렸는데 우리는 시드니 일정이 너무 뒤였다.

시드니천문대: 여기는 우리나라 천문대처럼 관측하고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어야 좋을 것 같다.

보타닉가든: 브리즈번 보타닉 가든보다 많은 프로그램이 열렸다. 2월에도 가능한 체험이 있었다.

오페라하우스: 키즈를 위한 프로그램이 열리는데 역시 우리가 간 2월 초에는 없었다.

타롱가주 동물원: 주키퍼 체험


골드코스트, 일정이 짧고 이미 체험 시즌이 끝난 뒤여서 도서관에만 살짝 들러봤다.

사우스포트 도서관: 자유롭게 체스를 둘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커럼빈 동물원: 주키퍼 체험


참고 1. 호주는 행사에 대한 안내가 잘 이루어져서 여러 사이트를 통해 행사들을 검색하기 쉬워요. 몇몇 사이트 주소들을 링크합니다.

Home | Brisbane City Council : 브리즈번 시청 홈페이지, 브리즈번 지역의 이벤트들이 잘 나옴

https://www.whatsongoldcoast.au: 골드코스트 행사 정보

What’s on Sydney - events, entertainment and things to do | Darling Harbour: 달링하버 행사 정보

https://events.humanitix.com: 다양한 체험 검색 가능


참고 2. 조금 귀찮지만 손품을 팔아야지 됩니다. 위에서 소개된 곳 말고도 다양한 곳들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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