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후쿠오카 여행

텐진 지하상가

by 메기

친구와 후쿠오카 여행을 갔을 때 친구오빠의 일본인 친구가 일일가이드를 해줬었다. 내가 일본어를 하나도 할 줄 몰라서 그 일본인친구 덕에 편안하게 시내구경을 할 수 있었다. 자꾸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까먹을 정도로 한국어가 유창해서 대화도 너무 잘 통했다.


그 친구와는 저녁에 만나기로 예정됐었기 때문에 친구와 먼저 지하상가 구경을 했다. 텐진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한국에서 자주가던 서면 지하상가와 비슷한듯 다른 느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쇼핑을 했다. 우리가 가장 오레 머물렀던 곳은 악세서리샵이었는데 확실히 일본은 알이크고 화려한 악세서리를 선호하는 것 같다. 한국은 심플하고 깔끔한 것들이 많아서 데일리로 쓰기 좋은 느낌인데 일본에는 스타일에 힘 준 날 착용하기 좋을 것 같은 반짝거리는 것들이 가득했다. 한참을 구경하다 귀걸이 하나와 반지 하나를 샀다. 파란색 돌멩이(?)가 달린 귀걸인데 생각보다 많이 화려해서 사실 아직까지 하고 나가본 적이 없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해보는걸로!


지하상가에는 친구들끼리 온 것 같은 일본여성들이 많았는데, 한국과 다른 패션스타일에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한국에서는 힙하고 신발에 포인트를 주는 룩이 눈에 자주 띈다면 일본은 확실히 청순 쪽이다. 머리색도 연한 갈색이 많이 보이고 화이트나 베이지 톤의 롱코트를 매치하거나 스커트를 자주 입는 것 같았다. 앞머리는 대체로 시스루뱅을 선호하는 것 같더라. 우리나라 시내를 지나가다보면 워싱 포인트가 있는 부츠컷 청바지에 상의는 대체로 핏한 것 위주로 입는 것 같은데 일본은 몸에 딱 붙기보다는 살짝 루즈한 옷 위주로 입는 것 같았다.

이렇게 사람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어느새 일본인친구를 만날 시간이 다가왔다. 치하철역에서 만나서 짧게 인사하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텐진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이자카야같은 곳이었는데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곳 같았다.(일본인친구 따라 간 곳이라 음식점 이름은 잘 모르갰다..) 가서 먹었던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닭고기육회였는데 사실 닭을 생으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좀 어색했다. 근데 한입먹고 닭고기가 생으로 먹어도 맛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됐다. 일본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왔지만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건 그 닭고기 육회다. 간단하게 맥주 한 잔씩을 하고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시간이 좀 늦어서 숙소로 이만 돌아가기로 하고 일본인친구와 헤어졌다. 사실 그렇게 들어가기 좀 아쉬웠던터라 친구와 나는 편의점에 들러서 이것저것 좀 사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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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다 안담겼지만 그때 한창 핫했던 아사히캔맥도 사왔었다! 사실 일본이면 라면이지하고 라면을 잔뜩 사왔었는데 일본 편의점은 라면도 맛있지만 진짜는 빵류다. 저 애플파이?는 내가 먹어본 편의점 빵중에 제일 맛있었다.


둘이 배를 좀 채우고 아까 텐진 지하상가 러쉬에서 사온 로즈잼 배쓰밤을 반으로 나눠 따끈해서 반신욕도 했다. 일본 가시는 분들은 꼭 러쉬에서 쇼핑해오시길 바란다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다.

(러쉬 배쓰밤을 바로 사용하시지 않을 분들은 옷장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드린다. 배쓰밤이 향기가 강한 편이라 옷들에도 금세 배어서 향기로운 옷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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