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상.

by Doc



나 우리는 항상 소통을 원한다.


나와 타는 그러하다. 나와 타인 상대방은 그러한 것이다.


이쪽에서 파장을 보내면 저쪽에서도 파장이 온다.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저쪽이 파들어오면 이쪽이 물러서는 단순한 물리적 현상은 과장이 없는 파상적인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 깊이 맞닿기 위해서 나와 상대편이 미구 부딪칠 필요는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파장이 서로 침투하고 겹칠 때, 대상끼리를 넘어선 크나한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파장을 보낸다. 그리고 서로에게 응답한다. 응답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응답이라는 것은 한쪽의 방향상을 지닌 피장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 파장의 고유 진동에 대한 정확한 회답을 하는 것이 응답이다. 응답이라는 것은 단일이 파장이 아닌 서로에게로의 고유 진등에 대한 그 떨림에 대한 대답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부르는 소리가 그 주파수의 대역이 있는 것이다. 민감하지 않은 타는 나의 이 부름에 대해 응답할 수 없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열려 있을 때만이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나 스스로 자신이 타에게 응답받기 위해서는 항상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열림은 단순한 열림이 아니다. 마음을 마음으로 받을 수 있는 마음으로서의 격인 것이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파장이며, 서로에 대한 공감으로서의 격이다. 일반적인 파장에 대한 상호작용은 단순한 교류에 지나지 않는다. 현대 사회에서의 겉면의 모습 이러한 모습. 이러한 단순한 파장의 교류가 차고 넘치는 것이 현대 사회이다.


마음으로 부르는 격이 있는 파장의 소리가 이러한 파장의 교류가 아쉬운 현재의 지금이 아닌가 싶다. 나와 타는 파장의 교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니 나는 살아내고 있다. 그러나 마음으로부터의 격 이러한 진정성이 살아있는 파장의 교류를 얼마나 될까


단순한 파장의 전달.. 메아리가 아닌 교류의 혼네가 그리운 오늘의 지금이다.


이쪽에서 파장을 보내면 저쪽에서도 파장이 온다.

눈에 보이지 않는 파장이 서로 침투하고 겹칠 때 대상끼리만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크나한 세계가 바로 결(結)이 주는 세계다. 이 결이 맞은 사람들은 찾기다 쉽지 않다.


차에서도 술에서도 이 결(結)은 존재한다. 결은 보는 것부터 존재한다.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도 각기 다른 삶 속에서의 보는 결(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동일 선살에서 출발하게 된다. 나와 타의 이 결이 점점 더 치밀해지고 맞는 이들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이 반대의 경우는 연결된 관계의 지속성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떨어지는 경우로 이야기해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나중에는 결국 헤어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바라본다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그 연결인 결(結)은 더욱더 튼튼해질 수 있는 것이다.


요즈음은 차술에 깊이 빠져 있다. 우리의 차와 우리의 술에 대한 콜라보가 이렇게 환상적일 수 있다니 매우 기분이가 좋다. 말차의 경우는 이번 달에 2-3가지 종류가 들어온다. 이 말차와 우리 술의 페어링은 기가 막히다는 표현 말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차를 설명하는 기준은 꽤 구체적으로 잡혀 있다.


1. 본질을 표현할 때


차기(茶氣, Tea Energy)


차를 마신 후 몸에서 반응하는 에너지감, 나무의 품종, 산지, 수령, 발효도에 따라 강도가 달라진다.


차성(茶性, Nature of Tea)


체질에 영향을 주는 차의 성질, 강/약, 차가움/온화함, 거칠다/부드럽다 등으로 표현한다.


차질(茶质, Tea Quality / Substance)


차 맛의 밀도와 질감. 내적 성분과 구조, 맛, 향, 내포성 등을 종합적으로 아 우르며 두꺼움/얇음, 무거움/가벼움 등으로 표현한다.


2. 향을 표현할 때


내향(內香, Reserved Fragrance)


차에 스며들어 있는 고요한 향기를 말한다. 겉으로는 튀는 향보다 내향이 차품의 우열을 가른다


진향(陈香, Aged Aroma)


숙성된 차에 서만 느껴지는 묵직하고 깊은 향을 말한다. 좋은 발효의 흔적! 노차들의 퀄리티는 깊은 진향에서 승부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후운(喉韵, Throat Aftertaste)


차를 삼킨 뒤 목에서 느껴지는 향기의 여운을 말한다. 좋은 차일수록 후운이 다채롭고 오래간다.


3. 맛을 표현할 때


고 삽(苦涩, Bitterness / Astringency)


차의 쓴맛과 떫은맛을 말한다. 쓰고 떫은맛의 퀄리티는 차 맛의 기준이 된다. 가공 방식, 차의 품질 따라 달라진다.


회감(回甘, Sweetness Return)


고삽이 사라지고, 목젖 부근에서 올라오는 시원하고 달큼한 풍미를 말한다. 좋은 차는 회감이 강하게 빠르게 다가온다.


층차감(层次感, Layered Taste)


향과 맛이 입안에서 단계적으로 변하는 느낌을 말한다. 입체적 풍미를 전하는 아주 중요한 품평 요소 중의 하나이다.


4. 감각을 표현할 때


생진(生津, Salivation)


차를 마신 후 침이 자연스럽게 솟는 현상을 말한다. 성분이 풍부하고 회감이 빠를 수록 생진이 뚜렷하게 표현된다.


설저명천(舌底鸣泉, Spring at Tongue Base)


혀 아래서 샘처럼 침이 솟는 생진의 최정점을 표현하는 말이다. 정말 좋은 차를 마시고 끊임없이 침이 돌 때 사용할 수 있다.


수렴성(收敛性, Astringency)


혀끝과 입안이 살짝 조여드는 떫은 감각으로, 카테킨과 단백질 반응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수렴성이 좋으면 기분 좋은 떫음이 왔다가 빨리 사라진다.


5. 부정적인 맛을 표현할 때


청미(青味, Green/Grassy Taste)


허리가 빈 듯한 풀 향기로 살청이 부족하거나 저품질 원료를 사용할 때 생긴다. 입이 불편한 거친 향이나 비린내로 느껴질 수 있다.


산미(酸味: Sournesse)


찻잎에 수분이 남아 산패되며 생기는 시큼한 맛을 말한다. 녹차나 생차에서 가끔 나타나고, 불쾌한 신맛으로 느껴질 수 있다.


쇄후(锁喉: Throat Locking)


목이 살짝 조이듯 답답한 느낌을 말한다. 목이 마르거나 따끔하기도 한다. 차의 품질이 낮거나 너무 진하게 우렸을 때 느낄 수 있다.


술에 대한 것은 몇 번이나 언급한 적이 있다.


와인을 평가하는 4가지의 기준이 있다. 이것은 블릭(BLIC)이라고 해서


Balance - 균형

Length - 여운이 오래가는지

Intensity - 풍미 강도

Complexity - 복합성 : 1차 향 아로마, 2차 향 부케, 3차 향 숙성풍미 + 팔레트(입에서 느껴지는 맛)


내가 추구하는 술의 기준인 결(結)은 균형(Balance)이다. 개인마다 평가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벨런스가 좋은 술은 균형에서 나오는 맛과 이를 받쳐주는 복합미가 절묘하게 여윤을 가져다준다 할 수 있다.


모든 좋은 술들은 이 군형이 좋은 술이 그 술만의 개성도 내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술들은 천하의 명주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술은 대량 생산보다 소량 생산 되며, 음식이나 차와 페어링이 되었을 때 극강의 파워를 발휘한다.


우리 술 중에서 상압식 소주라는 것이 있다. 일반적인 주정을 이용한 희석식 소주와는 그 궤를 달리 한다. 증류 방식에 따라서 증류식 소주는 상압식 증류와 감압식 증류로도 나뉜다.


상압식 증류는 일반적인 대기압에서 열만 이용하여 증류하는 방식으로 제조 방식이나 재료, 증류기의 모양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풍부하고 다양한 맛과 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감압식 대비 품질 유지가 어려운 편이다.


수많은 우리 술 중에서 내가 Best로 치는 술들이 있다.


일엽편주, 한강 53, 청명 51, 진맥 53, 이 술들의 공통점은 벨런스가 좋다는 점이고 쌀, 누룩 물 말고는 일체 첨가물이 존재하지 않는다에 있다. 자연과 우리 쌀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준 미학의 결정체이다.


이러한 술들이 차와 만났을 때의 접점은 술의 벨런스와 차의 벨런스의 차이를 두고 페어링을 하면 좋다. 차와 술도 결(結)이 맞는 것이 존재한다. 이는 사람 또한 마찬가지 이다.


차와 술처럼 결(結)이 맞는 사람과 나누는 차술이 생각나는 여름 한계절의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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