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진웅 Dec 12. 2022

삶의 밀도#1

프롤로그

 저는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입니다. 나름 합리적 사고를 한다고 착각? 또는 그렇게 여기며 사는 사람입니다. 독서와 음악을 좋아하고, 산책을 즐기며, 남의 시선과 말에 민감한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M. 스캇팩과 같은 부류의 사람입니다.


 밀도란, 사전적 의미로 '빽빽이 들어선 정도', '내용이 얼마나 충실한가의 정도'라고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삶이란 과정입니다. 동시에 삶이란 매년, 매월, 매일 매 순간 어떤 결론을 도출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태어나서 기고, 걷다가, 뛰고, 글을 읽고 노래도 하며, 교육 과정을 마친 후 각자 원하는 바에 따라 비혼일 수도, 기혼일 수도, 아이를 낳고 기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또 그렇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임과 동시에 결론에 맞닥뜨리죠. 그것이 어떻든 간에 말입니다.


 이 모든 과정, 결론 가운데 '밀도'가 삶에 작용됩니다. 얼마나 나의 경험으로 인생을 빽빽이 채웠고, 또 어떤 의미로 충만한 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삶의 밀도는 어떤가요? 우리 삶의 밀도가 빽빽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그 내용의 충실함 또한 제각각이겠죠. 밀도 즉, 무조건 빽빽하고 충실하다고 삶을 잘 살아내고 있다고, 또 살아냈노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 잘 살아냈다는 기준조차도 무리하게 상대적인지는 않은지, 또 나의 방향성과는 거리가 멀게 부모, 사회, 문화 그리고 가까운 관계로부터 기인한 것은 아닌지 되짚어보는 성찰이 필요한 게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글을 통해서 우리의 삶과 시간을 채우고 있는 밀도의 '양'보다는 '질'에 대해서 숙고할 만한 내용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그 나눔은 마냥 위로만 하는 부드러운 속삭임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습니다. 종종 우리에게 위로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때론 성찰과 진지한 되돌아봄이 요구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장 위로가 필요한 분들은 위로가 필요한 글을 통해 위로를 드리고자 하며, 반대로 성찰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성찰을 돕는 글을 통해 또 필요한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가족, 대인관계, 비전, 용기, 시간, 사랑, 나눔, 성장, 상처, 쉼, 건강, 지혜, 지식, 명예, 부, 권세 등 우리의 삶에서 경험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잘 버무려서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또 이를 통해 삶의 밀도가 보다 고유한 충만함으로 채워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여러분에게 글을 선사합니다.



김진웅 드림.  

 

작가의 이전글 사회가 조금씩 착해질 수 있다면(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