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행이 만든 크리스마스 기적
대학교를 휴학하고 목표도 없이 무작정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돈이 넉넉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제일 싼 중국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예약하였고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중국 공항에서 10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20시간 넘게 걸려 뉴욕에 도착했지만 깜깜한 새벽이었기 때문에 배고픔보다는 두려움이 앞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홈스테이 숙소로 바로 향했습니다. 필리핀계 미국인 할머니가 저를 맞아주셨고 첫인상은 여자 스크루지였습니다. 누가 봐도 배고픔에 굶주려 있는 저였지만 스크루지 할머니는 날이 밝으면 근처에 먹을 곳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시고는 차갑게 돌아갔습니다. 이게 미국의 인심이구나하는 슬픈 뉴욕의 첫날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굉장히 차갑고 철저하게 숙소의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넉넉지 못한 남학생 혼자 뉴욕에 와서 제대로 챙겨 먹을 리 없었고 라면과 베이글이 주식이었습니다. 정말 식탁 한가득 음식이 그리운 시기였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었습니다. 스크루지 할머니는 엄청나게 많은 음식을 차렸습니다. 미국식 크리스마스 만찬으로 보였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였고 먹고 싶었습니다.
저도 크리스마스이브이기에 나가서 맛있는 것을 사 먹고 오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부르셨습니다. 너를 위해 준비한 만찬이니 먹고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황했습니다. 당연히 엄청나게 비싸게 음식값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를 받으려고 하지? 10만원? 설마 10만원도 넘게 달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그냥 나가서 먹자. 그게 편하겠다.
괜찮다고 나가서 먹겠다고 얘기하자 저의 표정을 읽으셨는지 이건 모두 공짜로 제공되니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제가 왜 이 음식이 공짜냐고 이유를 물으니
"이유는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이야"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작은 선행이 만든 크리스마스 기적
산타클로스는 성 니콜라우스 성인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비밀리에 굴뚝같은 곳으로 선물과 돈을 나눠주는 선행에서 유래했습니다. 한 명의 작을 수도 있는 선행이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으로 다가와 전파되었고 성 니콜라우스 성인이 세계 곳곳에서 수천수만의 산타클로스가 되어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고 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있습니다. 한 명의 작을 수도 있는 선행으로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따뜻함으로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이야기 힘이네요.
오병이어의 기적
예수님이 자신을 따라온 군중 5천 명이 굶주려 있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인 물고기 다섯 마리와 빵 2개를 나눠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군중 5천명이 먹기에는 부족하니 스승님이 드시라고 하셨지만 예수님은 조금씩 나눠 주셨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시작은 물고기 다섯마리와 빵 2개를 조금씩 뜯어줬지만 사람들이 먹고 또 먹는데 음식은 점점 늘어나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빵과 물고기가 넘쳐났습니다.
5천 명의 군중도 음식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가 음식을 내놓는 순간 자기 음식이 다 없어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뜻 음식을 내놓지 못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는 순간 그 울림이 점점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자기 음식을 내놓고 또 내놓아 빵과 물고기가 넘쳐났을 것입니다.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빅뱅이론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빅뱅이 시작하기 직전 알파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알파요 시작점이었습니다. 우리가 서있는 공간도 알파였고 동물, 식물 친구, 지구, 태양 모두가 알파였습니다. 빅뱅 직후 뜨거움은 어둠과 물질이 되었고 물질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지구와 자연, 동물, 식물, 그리고 인간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파였고 과정을 모두 지난 오메가는 무엇일까요?
오메가는 크리스마스 기적과 같은 우리 모두가 만들어낸 완전함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