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한 해, 울퉁불퉁한 돌들을 꿰어…
어른이란,
생생한 변화와 아픔에도 견딜 수 있는 변명거리를 갖는 것.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가는 거겠지.
그런 걸 테다.
수많은 날들,
밤마다 밤마다 죽는 꿈을 꾸며
죽다 살아난 사람처럼 새벽에 ‘반짝’ 눈이 떠졌다.
외롭고 찰흙 같은 어둠 속에서
혼자 남겨진 별처럼.
하염없는 새벽 위에 덩그러니
그저 놓여 있었다.
우주를 떠다니는 하찮은 돌 같은 하루도 그저 한 줄로 꿰어, 이어가다 보면 한 바퀴 도착해 있겠지.
혼자 남겨진 별처럼 ‘반짝’ 글이라도 끄적이면서.
그런 걸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