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종이배

커플

by 달난별난

종이배를 만들었어요.

함께 태우고 싶은 이들이 있어서요


귀를 자르기 전의 고흐와

오렌지를 그리기 전의 세잔,

키스를 위해 눈 감기 전의 클림트,

결혼하기 전날 밤의 나를.


일곱 달의 눈물과 시

일곱 날의 시와 그림

일곱 개의 그림과 웃는 날


곱게 접어

종이배에 태워 보냅니다.

부디 그대 품 안에 무사히 당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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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