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창공을 날으는 새를 본일이 있는가?
꿩이든 매이든 참새나 제비라도ᆢ
새는 날아 올라 포물선을 그리며 날개짓 한다
소나무 산벚꽃나무 목련이 어우러진
수풀 속을 누비기도 한다
나무열매나 작은곤충같은 먹이를 찾으며
분주히 날개를 팔닥거린다
높은 나무 위에
집을 지어 알을 까기도 하고
맹수의 공격을 경계하여 새끼들을 보호한다
영하의 추위가 계속되는 겨울이면
가끔 얼어 죽기도 한다.
눈이 오면 사람들은 염화칼슘을 뿌리고
도로제설 눈 치우기를 하느라 바쁘다
고요한 산속 새 한 마리 간밤에 죽었는데
아무도 아는 이가 없다
새는 추위와 눈을 피하여 처마밑으로
온 것일까?
사람들처럼 불과 전기를 모르는 새는
깃털 속 맨몸이 꽁꽁 언 채로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다
글쓴이 김영석
2026년 2월 7일 토요일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