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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힘들어요.

by 유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힘들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게으르고 나태한 소리 같다.

그냥 누워만 있어도 힘들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번아웃이 자주 올 때 말이다. 호르몬이 올라온 것 마냥 감정이 요동치고 진정이 되지 않을 때

이런 내가 너무 답답하고 찌질해서 밖을 나왔다.
아무 의미 없이 집 주변을 계속 걸었다. 2시간쯤 지났을까 40번을 빙빙 돌아다닌 거 같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느껴질 때, 아무도 나를 필요하지 않을 거라는 절망감 그런 마음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걷는다..

"그냥 가는 수밖에 없어"

갈 수 없을 때가 존재한다. 나 조차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그때는 그냥 절망하라고 말하고 싶다.
무책임한 말이 아닐까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해결해 줄 거라고

나는 결국 성공할 거라고 여기서 넘어지면 지금까지 나를 믿어준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때는 사람마다 다르고 조금씩이라도 나아가다 보면 괜찮을 거라고


다시 일어나 일상을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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