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100일 휴가란 말을 많이 들어 봤을 거다.
입대 후 처음 나가는 휴가,하지만 부대마다 사정이 달라서 꼭 100일이 돼야지 나갈 수 있는 건 아니다 100일 전에 나갈 수도 있고 상병이 되고 나갈 수도 있다
(부대마다 다르지만 개인의 선택이다.)
나는 자대배치를 받고 거의 한 달 만에 나갔다
휴가 당일이 되니 너무 설레기도 하고 밖을 나간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던 것 같다
비록 3박 4일이라는 짧은 휴가였지만 그때 당시에는 길다고만 느껴졌다. 나갈 시간을 기다리건 중 행정반에 있던 선임이 한마디를 했다.
“야 인마 3.4초야”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3.4초? 에이 무슨…”
시간이 되자 나는 위병소에 휴가증을 보여주고 부대 밖을 나왔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복귀날이었다.
?????
첫날 선임이 말했던 3.4초가 떠오르는 동시에 우울함이 몰려왔다. 휴가 복귀가 우울한 것도 있지만 가는 길이 우울로 가득했다.
복귀 4시간 전 부대 근처 시내에 도착한 나는 계속 주변을 맴돌았다 조금이라도 사회에 있어 보고 싶었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한풀이를 해보았지만 내 마음은 땅속 깊숙이 파고들고 있었다.
이 기분을 표현하자면 다시 재입대를 하는 기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길게 나갔다 왔으면 충분히 즐겼으니 들어가려고 했겠지만 나는 거의 찍먹 수준으로 사회를 경험하다 보니 후폭풍이 심하게 온 것이다.
시간은 점점 흘러 복귀 30분 전 체념을 하고 터벅터벅 부대를 들어갔다…
(중대에 와보니 3명의 선임이 마편(마음의 편지)에 찔려서 전출을 갔다. “3박 4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