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리지아 Jun 16. 2023

마음의 양식, 얼마나 챙겨드시나요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했던가. 매일같이 쏟아지는 양식이 있지만 살아가면서 얼마나 먹을까?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데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조차도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나에게 맞는 책을 잘 고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자신의 성향이나 취향을 알게 된다. 소설을 좋아하는지 과학이나 역사 같은 지식정보책을 좋아하는지 자기 계발이나 에세이를 좋아하는지 같은 것 말이다.


분명 세상에는 책 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여행이나 영화나 게임 같은 많은 문화 콘텐츠가 우리 주변에 많이 널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책만이 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글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건 아마도 상상하는 재미일 것이다. 독서만큼이나 제한적으로 정보를 주는 게 없다. 오직 문자, 그것 만으로 정보와 내용을 전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욱 그 문자에 집중해야 한다. 거기서 모든 것을 뽑아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상상한다. 글의 내용을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구현해서 파악하고 해석한다. 이 과정은 어떤 매체와 콘텐츠에서도 줄 수 없는 놀라운 재미이다.


제한된 정보가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최대한 상상을 하도록 자극한다. 그야말로 상상의 자유가 가장 잘 보장된 매체인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어른놀이를 잠시 멈추기로 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