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리지아 May 07. 2023

공포의집보다 무서운 지역복지관?

사회복지관, 들어와보셨나요?

지역 내 위치하고 있는 읍, 면, 동 주민센터 그리고 사회복지관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는가?

혹시,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들어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장소는 아니었는가? 사회복지사로서 일선 현장에서 종사하다 보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지역주민과 그들의 일상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게 된다.


그런데 사회복지관에서의 업무를 이제 막 시작했던 새내기 시절,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지역사회복지관에 대한 궁증금과 의문점이 생겨나기 시작했었다. 그것은 바로, 사회복지관이 공포의 집인가? 라는 궁금증과 사회복지관 정문이 공포의 집 문인가? 라는 의문점 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지역주민은  복지관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게 자리잡힌 고정관념이 '사회복지'라는 타이틀 자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00종합사회복지관 000사회복지사입니다.
-지역주민
'네, 안녕하세요, 저한테 무슨일이시죠?'
'사회복지요? 우리집은 잘 살고 있습니다~'
'제가 거기를 왜가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사회복지관은 어려운 사람들만 이용하는 곳이 아닌가요?'


많은 지역주민 사회복지관을 '취약계층, 삶이 어려운 사람들만이용할 수 있는 장소,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현재까지 복지 현장에서 9년이라는 시간동안 근무하며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고정관념의 틀 안에 갖혀 계신 주민분들을 만나뵙게 될때면 속상한 마음이 밀려드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주민

제가 너무 급해서 그러는데, 화장실만 잠깐 이용할 수 있을까요?"
"화장실만 잠깐 이용하고 빨리 나가겠습니다."
"저는 나라에서 도움을 하나도 받고 있지 않은데, 저 같은 사람도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나요?" 등등


이 부분에서 이야기하고 싶다.

네, 가능합니다. 모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다양하다. 종합복지관의 경우 아동~청소년 부터 중~장년,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업들이 모여있고, 누구든 참여 욕구만 있다면 이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도 많이 구성되어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는 것을 권유해본다.


지역 내 위치하고 있는 동 주민센터의 경우 관할 구역별로  주민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지역 내 위치하고 있는 지역사회복지관의 경우에도 지역별로 관할하고 있는 구역이 지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할 구역 외 다른 지역사회복지관을 방문하게 될 경우, 해당 지역으로 다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용건에 따라 사안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유선연락을 미리 한 후 방문한다면 편안하게 이용할 있겠다.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고가 올라왔다. 관할 지역 구분없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모두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개강되었을 경우, 지역 구분없이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그런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우쿠렐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고가 올라왔다. '관할 지역' 지역주민 참여가 가능함이 공지되어 있다면, 관할 지역 거주하는 분들만 신청이 가능한거다.


기관별로 프로그램 진행방법이나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제일 좋은건 궁금증이 있을경우 전화를 통해 사전 문의를 하는 것이 제일 정확하겠다.


지역복지관은 공포의 집이 아니다.

지역주민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운동을 하러 헬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고속도로를 달리다 자연스럽게 들리는 휴게소의 화장실처럼

아무런 편견없이, 주변의 시선에 휘둘림 없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복지환경, 복지현장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작가의 이전글 장례식장 예절,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