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심리상담(개인상담) 10회기, 진정한 나를 만나는 과정의 어려움.
#1. 합리화^^;; 오늘은 이 단어가 이렇게나 마음에 와닿습니다.
#2. 심리상담(개인상담)을 시작한 지 어느덧 10회기가 되었습니다.
#3. 상담을 시작하면서 일상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4. 매일같이 기다려지는 상담도 그 과정이 매번 안정적이고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5. 진정한 나를 만나는 과정의 어려움.
상담을 마친 후 하루하루 일기장을 기록해 나간지도 어느덧 10회기가 지났습니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많이 닳은 책인 일기장. 그 기록을 통해 나 자신의 내면을 좀 더 깊게 탐색해 볼 수 있음에 신기하기도, 앞으로의 과정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선생님과 나누었던 대화, 그 안에서의 답변. 선생님의 표정과 말투. 내 표정과 행동. 이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스냅사진처럼 머릿속을 떠다니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 생각들이 하루 종일, 밤새, 또는 일을 하다가도 계속 생각나는 통에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종일 방황하게 되기도 하고요.
"이제야 하루가 지났는데, 상담을 가려면 앞으로 5일이나 더 기다려야 해"
"이제 3일만 더"
"드디어 내일이다"
열 번이라는 상담과정 안에서 그동안 잊고 있던 나의 모습(거부반응 등)을 직접적으로 직면할 수 있었는데요.
상담 초반, 너무나 갑작스러운 직면은 저를 놀라게 하기도 했었습니다.
우리가 컴퓨터 자판을 칠 때 모든 손을 움직이며 글을 써 내려가게 되죠?
그때의 손 모양처럼 두 손이 덜덜 떨리고 있었고,
그 손을 바라보는 저는 너무나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고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당연, 상담 선생님과 함께 그 상황을 무사히 해결해 나갈 수 있었지만 역시나 상담은 쉽지 않은 과정인 것이 분명합니다.
<상담 선생님>
"00 씨, 왜 자신의 모습을 보려 하지 않아요"
"왜 인정하려 하지 않으시나요"
"지금 내가 이렇게 힘들어, 힘들다고 몸에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00 씨는 왜 인정을 하려 하지 않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