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모든 이야기, YES24

브랜드 디자이너의 yes24 분석

by 감각채집가

# 감각채집4

온몸이 울리는 비트와 함성, 쏟아지는 조명, 숨이 엇갈리는 퍼스널 스페이스. 정신없이 요동치는 심장 박동을 따라 무대 위로 시선이 쏠린다. 그 공간 안에서는 사랑과 경외, 설렘과 자유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yes24 라이브홀에서 느꼈던 이 생생한 감각들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사실 yes24와의 인연은 그보다 훨씬 오래됐다. 학창 시절엔 문제집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yes24에서 책을 골랐고, 한때는 내 감정보다 책 속 문장이 더 솔직하게 느껴지던 시절도 있었다. 책을 보는 일은 나를 알아가는 일처럼 느껴졌고 그 위에 쌓인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되었다. 공연장에서 울리던 그 박동도, 책장 넘기며 쌓인 내 취향도, 지금 돌아보면 모두 yes24에서 시작했다.





출처 : yes24

인터넷 서점에서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yes24는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해, 도서를 시작으로 공연, 전자책,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책과 문화를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yes24는 2023년, 기존의 웹 기반의 서비스라는 이미지에서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인식 전환을 목표로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리브랜딩은 CFC와 함께했으며, '사람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삶의 영감과 동기를 선사한다'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체성인 ‘라이프 모티베이터(Life Motivator)’로 거듭났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문화를 통해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브랜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YES24는 단순히 상품을 유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을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가치를 확장해가고 있다.




출처 : CFC

문화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눈

yes24의 얼굴은 '반짝이는 눈'이다. 기존 로고 속 '스마일'은 문화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눈'으로 치환되었다. 이 눈은 삶에 대한 영감으로 반짝이며, 다양한 문화적 형태를 포용하며 삶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태도를 담았다. 보다 생동감 넘치는 로고타입과 결합하며 이는 다양한 그래픽으로 확장된다. yes24는 도서부터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재정의되며, '두 눈을 통해 문화를 읽고 보고 경험한다는 의미'를 담은 경쾌하고 새로운 의미를 내재하게 되었다.




출처 : CFC

이 그래픽 모티프는 카드, 패키지, UI 등 다양한 접점에 일관되게 녹아들었다. 사용자가 문화를 ‘보는’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었다.




출처 : CFC

YOUR EVERY STORY

슬로건 ‘YOUR EVERY STORY’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이야기들—대화, 포스팅, 책, 영화, 공연 등— 삶을 구성하는 모든 순간이 곧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무대 위 공연을 마주하는 경험들은 단지 콘텐츠 소비를 넘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된다. yes24는 그 다양한 문화 경험의 흐름 안에서 각자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시작될 수 있도록 브랜드의 방향을 정립했다.


슬로건 개발 당시 처음부터 'YES'를 활용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데이션 과정에서 YES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단순한 긍정의 대답이 아닌, 가능성과 선택을 포용하는 태도로 확장해 브랜드 이름 자체를 메시지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구조화되었다. 결국 ‘YOUR EVERY STORY’는 yes24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삶의 영감과 동기를 전하고 싶다는 브랜드 철학을 가장 응축된 언어로 표현한 문장이기도 하다.





책에 진심인 태도

yes24는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제안한다. 대표적인 전자책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부터 북·기프트 통합 펀딩 서비스 '예스펀딩', 독서 기반 굿즈 브랜드 '리:센스', 독서커뮤니티 '사락', 작가와의 북토크나 독서 클래스를 운영하는 '클래스 24'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중심에 둔 문화 경험을 확장해오고 있다. 나 역시 사락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 서로의 독서 경험을 엿볼 수 있는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나누는 흐름까지 설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읽는 사람들 간의 연결’을 만드는 방식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도서 서비스라는 본질을 지키며 책을 읽고, 나누고, 이야기하며 확장되는 감각 자체를 독자에게 선물하고자 한다. 바로 그 감각이 yes24가 말하는 ‘독서라는 경험의 본질’이다.






책을 넘어 이야기를 만드는

YES24는 책을 큐레이션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발행하는 브랜드로서의 역할도 꾸준히 확장해오고 있다. 자체 매거진인 채널예스는 그림책 작가, 카피라이터, 시인 등 다양한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하거나, 그들의 책장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다. 뮤지컬·전시 등 예술 문화 소식은 물론, 신간 리뷰와 큐레이션 북토크까지 아우르며 ‘읽는 경험’의 폭을 넓혀간다.


YES24의 유튜브 채널도 인상 깊다. 배우 강동원님,더보이즈 주연님, 방송인 김나영님 등 함께 책을 이야기하는 콘텐츠 ‘Read With Me’, 배우 봉태규님, 카피라이터 김새별님, 철학자 강용수님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책을 추천하는 ‘YES Meets’, 책 읽을 때 들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와 도서 팟캐스트 <책읽아웃> 등 콘텐츠가 꽤 다채롭다. 이처럼 YES24는 단순히 책을 유통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직접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가며 ‘문화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브랜드다. 책을 파는 플랫폼이 아니라 책을 매개로 이야기를 더 넓게 확장하고 연결해 나가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그 진심이 느껴진다.




출처 : 내인스타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이야기의 장

yes24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문화 경험’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전문 콘서트 공연장인 ‘yes24 라이브홀’은 2006년 개관 이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해 왔다. 단순히 티켓을 유통하는 채널이 아닌, 콘텐츠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만들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YUNGBLUD, YEARS&YESRS 등 내 심장을 뛰게 했던 추억들이 가득한 공간이라 더욱더 애정이 간다.


이 외에도 대학로 공연장 ‘yes24스테이지’, ‘yes24아트원’ 등 공연 공간에 YES24의 이름이 함께 붙는다는 건 브랜드가 ‘경험의 공간’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음악을 통해 책이 주는 감동을 느끼게 한다는 컨셉의 러브썸페스티벌도 개최하는 행보를 보여주며, YES24는 무대 위의 이야기까지도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되도록 유통자에서 문화의 동반자로 스스로를 정의하고 있다.









책을 읽는 순간부터 공연장을 찾고, 북토크에서 영감을 받고, 커뮤니티에 기록을 남기는 일련의 경험은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여정과도 같다. yes24는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이 아닌, 문화라는 매개를 통해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안하는 동기 부여자(Life Motivator)다. 우리의 모든 이야기가 문화 속에서 흐르고, 다시 삶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yes24의 반짝이는 눈은 언제나 ‘당신의 이야기’에 머물러 있다.







출처 : https://ch.yes24.com/Article/Details/54205

출처 : https://contentformcontext.com/yes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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