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여는 기회의 문, 리멤버

브랜드 디자이너의 리멤버 분석

by 감각채집가

#감각채집7

처음 리멤버를 다시 보게 된 건 CFC의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통해서였다. 명함 관리 앱 정도로만 알던 리멤버가 사람과 기회를 이어주는 곳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그때 처음 느꼈다. '기회를 여는 문'이라는 비주얼과 메시지는 오래 머릿속에 남았다. 단순한 사각형 형태에 기회의 의미를 입히고, 명함이라는 기능적 오브제를 '기회로 향하는 문'으로 전환하는 감각.


커리어 고민이 당연한 시대에 리멤버는 단순히 명함을 넘어서 사람과 기회를 엮고 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을 기회로 연결해 커리어의 문을 여는 곳.






출처 : cfc

명함 한 장으로 시작된 커리어 여정

2014년, 명함 관리 앱으로 출발한 리멤버는 현재 경력직 핵심 인재 채용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출장 중 링크드인을 접한 최재호 대표는 국내에서는 구직과 구인 활동을 노출하는 것 자체에 거리감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자연스러운 매개인 '명함'을 선택했고, 리멤버는 단순한 저장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회원이 명함을 촬영해 올리는 순간, 그 명함은 새로운 네트워크의 연결 고리가 되었다. 대한민국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을 품은 방대한 DB는 리멤버의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


리멤버는 명함 관리에 머무르지 않고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경력직 채용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영역을 확장했다. 특정 산업이나 직군에 제한되지 않는 명함 기반 네트워크는 다양한 업종과 직무를 연결하는 데 강점을 가졌다. 최근에는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을 흡수합병하며, 커리어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아직은 경력직 채용에 중심을 두고 있지만 향후에는 신입부터 경력직, C레벨까지 이어지는 커리어 여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처음은 명함 한 장이었다. 하지만 지금 리멤버는 커리어를 이어주고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출처 : cfc

기회가 열린다, 리멤버

리멤버는 창업 초기부터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해 성공으로 이끈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키워왔다. 2019년 리브랜딩을 거쳐, 2022년에는 Remember BX 팀이 cfc와 함께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리멤버는 ‘기회’라는 키워드에 보다 명확하게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리멤버를 찾는 이유는 단순한 명함 관리에 있지 않았다. 커리어의 성장을 꿈꾸고 더 나은 기회를 만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리멤버는 이런 흐름을 읽고, 양질의 기회를 적합한 사람에게 적시에 연결하는 '브릿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갔다. 성장과 성공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설렘.


리멤버는 명함 관리 앱을 넘어, 일하는 사람들의 커리어 네트워크로 확장되고 있다. 직장인, 사업가, 프리랜서 등 다양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리멤버가 강조하는 것은 개인의 성공, 기업의 성장 그리고 그 연결이 만들어내는 더 큰 변화다. 리멤버가 처음 세운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한다'는 철학은 이제 더 넓고 깊은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네트워크 플랫폼으로서의 리멤버는 경력직 채용을 넘어 커리어 전체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장 중이다.





출처 : 리멤버 브런치
출처 : cfc

다양한 기회가 열리는 문

리브랜딩 과정에서 리멤버는 ‘기회의 문’을 중심으로 디자인 컨셉을 풀어냈다. 기존의 사각형 명함틀은, 새로운 차원으로 향하는 통로를 상징하는 '문'의 이미지로 확장되었다. 리멤버는 이 사각형을 ‘리멤버 스퀘어(Remember Square)’라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시켰다. 스퀘어는 단순한 네모틀이 아니라, 다양한 기회가 열린다는 의미를 담은 문이 되었다. 그리고 이 형태는 리멤버의 이니셜 'R'을 받쳐주는 심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브랜드의 대표적인 시각 언어로 자리 잡았다.


리멤버가 선택한 '문'의 표현 방식은 직접적이지 않다. 누구나 단번에 '문'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형태 대신 은유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는 기회의 문이 모든 이에게 쉽게 열려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회를 찾아 나서는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다는 리멤버의 태도를 은연중에 담아낸다.


CFC는 리멤버 스퀘어를 ‘커리어 발전의 기회가 열리는 순간’으로 해석했다. 이를 이니셜 'R'에 통합해, 브랜드 전반에 확장 가능한 그래픽 모티브로 발전시켰다. 양 끝에 각도를 더한 스퀘어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변주되며 리멤버 브랜드에 역동성과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직장인의 커리어는 늘 현재진행형이다. 리멤버는 명함이라는 출발점에서 더 넓은 기회의 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다.




출처 : cfc

이러한 '기회의 문' 형상은 앱과 웹사이트는 물론, 콘텐츠와 굿즈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어 리멤버 브랜드에 일관성과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스퀘어의 구조는 각 매체에서 유연하게 변주되며 브랜드의 역동성을 자연스럽게 확장해나간다.





리멤버의 인상을 만들다

리멤버의 로고타입은 볼드한 구조를 기반으로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설계되었다. 이 워드마크 안에는 리멤버 스퀘어를 품은 대표 심볼 'R'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선명하고 안정적인 형태는 리멤버가 지향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무드를 뚜렷하게 드러낸다.


컬러 시스템 역시 리멤버의 현재 이미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블랙을 중심으로 한 메인 컬러는 단단하고 신뢰감 있는 인상을 주고, 포인트로 더해진 오렌지 컬러는 여기에 생동감과 에너지를 부여한다. 화이트 컬러는 오프화이트 톤으로 조정되어 차가움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남긴다. 많은 구직 플랫폼이 블루 계열을 사용하는 가운데 리멤버는 블랙과 오렌지를 조합해 차별화된 커리어 네트워크의 분위기를 구축했다. 지적인 무드, 단단한 신뢰감, 그리고 기회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에너지가 지금의 리멤버를 설명한다.



출처 : cfc
출처 : 리멤버 브런치

리멤버는 비주얼 스타일에서도 일관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잡지 삽화를 연상시키는 위트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은 지적이고 클래식한 감성을 기본으로 삼되, 동시에 동시대적인 에너지를 함께 발신한다. 마치 카툰을 보는 듯한 표현 방식은 경력과 채용을 위해 모인 사람들의 각기 다른 개성과 표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다양한 인물들이 이 플랫폼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남기며 리멤버가 지향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네트워크’를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커리어를 이야기하는, 리멤버 커뮤니티

커뮤니티는 결국 끊임없이 오가는 이야기에서 힘을 얻는다. 읽을거리가 꾸준히 쌓이고 공유될 때 커뮤니티는 자연스럽게 살아 움직인다. 리멤버는 직장인들의 대나무숲 같은 공간을 만들었다. 커리어 고민이나 직장 생활 속 문제를 함께 나누고 질문과 토론이 자유롭게 오가는 구조를 구축했다. 관심사에 따라 주제를 나누어 서로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회사 생활, 서류와 면접 팁, 이직과 커리어 전환 이야기처럼 업무에 밀접한 주제는 물론, 재테크, 취미, 일상 이슈 등 업무 밖 이야기까지 폭넓게 담아낸다. 게시글들은 마치 카페나 복도에서 주고받는 대화처럼 친근하고 현실적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공감 가득한 순간들이 이어진다.


리멤버 커뮤니티의 인상적인 지점은 단순한 일상 수다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신입사원의 첫 출근을 앞두고 올린 긴장감 섞인 질문에는 다양한 업계 선배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이직을 고민하는 글에는 실제 이직 경험자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현실적인 조언이 붙는다. 이런 흐름은 리멤버 커뮤니티가 단순한 익명 공간을 넘어 일과 커리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연결의 장으로 성장하게 했다. 리멤버 커뮤니티는 블라인드 등 다른 커뮤니티와 달리 본래 취지를 잃지 않고 질문의 진정성과 무게감을 지켜가고 있다. 글의 주제나 글쓴이의 온도는 조금씩 다를지라도 모든 이야기는 일과 커리어를 중심에 둔 교류로 이어진다.


커뮤니티를 건강하게 연결하는 힘은 본질을 잊지 않는 데 있다. 리멤버는 그 본질을 잃지 않고 조용하지만 단단한 커리어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다.





프로페셔널을 만나는, 리멤버 프롤로그

리멤버는 ‘프롤로그(Prologue)’라는 이름으로 각 분야 최고의 프로페셔널들을 인터뷰하는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각자의 분야에서 기회를 성공으로 바꿔낸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커리어의 시작점에 선 이들에게 영감과 인사이트를 전하고자 한다. 인터뷰의 깊이와 밀도는 인상적이다.


단순한 성공담을 나열하는 대신 실제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선택 그리고 그 안에 녹아든 태도까지 섬세하게 담아낸다. 글이 다소 긴 편임에도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된다. 오히려 잡지 인터뷰보다 훨씬 깊고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순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국내 OTT 최초 여성 CEO인 최주희님의 인터뷰가 흥미로웠는데, "프로란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끝까지 책임지고 풀어내는 사람이다." 라고 말한다. 그는 역량보다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과제가 크든 작든 스스로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동료들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진짜 프로의 자세라는 것이라 말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주변의 지혜를 구하는 겸허함이야말로 커리어를 이어가는 힘이 된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리멤버 프롤로그는 이런 프로페셔널들의 태도를 통해 커리어의 서막을 여는 데 필요한 힘을 말한다.





비즈니스 인맥을 여는 또 하나의 문,

리멤버 커넥트

리멤버는 ‘리멤버 커넥트(Remember Connect)’를 통해 비즈니스 인맥 확장 기능을 본격화하고 있다. 리멤버 커넥트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검색하고 연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물 검색 서비스다. 단순한 정보 저장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협력과 실무 자문, 커리어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용자는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 사업 제휴나 파트너십 논의를 시작하거나 실무에 필요한 자문이나 멘토링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전문가 풀은 사전 등록을 통해 확보 중이며 현재 100대 대기업과 빅테크 기업의 대표 및 임원진, 변호사·회계사 등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리멤버 커넥트는 올해 정식 론칭을 목표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과정을 통해 읽을 수 있는 건 리멤버가 이미 단순 커리어 관리 서비스를 넘어, 비즈니스 연결까지 확장하는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 커리어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 기회와 기회를 더 넓게 연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 리멤버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매출은 전년 대비 73% 성장했고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R 비즈니스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한 기반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리멤버는 기존 헤드헌팅 방식에 AI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AI 채용 비서' 시스템과 같은 고도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브리스캔영, 유니코서치 등 주요 헤드헌팅사와 협력하며 경력직과 전문가 채용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채용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리멤버는 경력직 중심의 전문 시장을 기반으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같은 철학이 있다. 사람을 키우는 마음, 가능성을 잇는 믿음. 리멤버는 단순히 커리어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여는 플랫폼을 꿈꾼다. 커리어의 전환점이 필요한 순간. 리멤버는 그 시작을 열어줄 하나의 문이 되어가고 있다.








참고 : https://contentformcontext.com/remember-1

참고 : https://brik.co.kr/?p=772

참고 : https://brunch.co.kr/@rememberapp/176

참고 : https://brunch.co.kr/@broadbeom/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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