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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Apr 15. 2022

총총이 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127-거시기

멍!

이프나 너 배에 점이 있어.

뒤집어지면 딱 너란 것이 표시가 나서 좋아.


야옹!

표시가 나서 뭐가 좋은데?


멍!

아구구 캬캬캬

그거 있잖아.

보스 말 좀 해봐.

이프니 점이 있어서 좋은 점.


하하

아 그거.

거시기가 좋은 점이지.


멍!

맞아. 

거시기가 좋잖아.


야옹!

미야우 끼끼끼

내 점이 좋은점 이면, 그 좋은 점이 뭐냐고?


멍!

아 참나. 거시기 랑께.


야옹!

거시기는 경계가 없어서 좀 거시기해.

불분명해.

명확하지가 않아.

이쪽인지 저쪽인지 잘 모르겠어.

두리뭉실해서 네 거 내 거도 없어.

한곳에 모든것이 융합되어 있어.

아무리 가도 경계가 없으니 끝이 없지.

엄청 넓은 정신세계야.

넓으니 네 거 내 거도 모든 거도 다 수용하잖아.

다 받아주니 다 통하는 거지.

그래서 거시기하면 벽이 없으니 막힘이 없는 거야.


멍!

와우  이프니 너 정말 거시기한 고양이구나.


야옹!

미야우 끼끼끼

총총 온니도 좀 거시기 하지.


멍!

난 뭐가 거시기한데?


하하

너도 누가 뭐래도 다 받아주잖아.

그게 얼마나 거시기한 거냐?


멍!

아구구 캬캬캬.

진짜로 나도 거시기하네.


하하하

야들아 오늘은 좀 거시기하다.

그치?


야옹!

거시기나 줘


하하

알았어.


멍!

거시기하니 진짜 통하네.


하하하

가끔은 거시기하게 지구별 여행을 하는 게 좋아.

이프니 말처럼 너무 이쪽저쪽 편 가르지 말고, 넓은 그릇되어서 다 받아주고, 경계도 정하지 말고...


야옹! 멍!

오늘도 우리는 거시기 먹는 행복한 지구별 여행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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