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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Apr 04. 2022

총총이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의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118- 오.가.중.일

멍!

이프나 너 오.가.중.일이 뭐야?


야옹!

뒹굴이, 장애물 통과 스피드 달리기 연습, 높이 뛰기, 스트레칭, 사냥, 혀 털 다듬기... 중에서

오가중일은 털 찍찍이 사냥이야.

보스는 오가중일이 뭐야?


하하하

그게 뭔데?


멍!

요한


하하

아 글쿠나.

새벽 자전거, 총총이와 해변 달리기, 빵 만들기, 글쓰기, 강의자료 만들기, 국제택배 보내기, 점심 약속 장소에 자전거 타고 가기, 알바 구상하기, 자전거 조립.... 중에서 국제택배가 내 오가중일이다.


야옹!

오 보스는 하루 쉬고, 하루는 노는 것 같은데 과로사하겠네.

매일 반복되는 오가중일도 있어.


멍!

맞아. 난 해변 달리기가 매일 하지만 오가중일 이야.

매일 하니까 별로 안중요 한 거 같이 생각될 때도 있는데, 사실은 이게 가장 중요해.

왜냐면 이건 잠깐의 시간으로 미래에 일어날 큰 일을 예방하는 거야.

이런 종류의 오가 중일이 많으면 우리 지구별 여행이 여유로워 지고, 더 행복해질 거야.

미래에 일어날 사고나 질병을 예방하는 시간인데, 자꾸 하다 보면 이게 취미가 되고 재미가 있어지더라고.

신기하게도 뭐든지 처음엔 하기 싫어도 계속하다 보면 재미가 붙어.


하하하

그렇지.

나도 약속 장소에 자전거로 두 시간 가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하다 보니까 즐거워지더라고.

자동차 안 타니까 환경보호에도 좋고, 건강해지고 그래.


야옹!

여러 가지 일을 다 해도 오가중일을 안 하면 좀 찜찜해.

그래서 오가중일은 첫 번째 하는 게 좋아.

다 못해도 오가중일 만 하면 개운하게 잠들더라고.

총총 온니는 마구마구 아무데서나 잠드니까 상관없겠지만...


멍!

야. 난 그냥 자는 게 아니라 생각의 잠이라니까.

난 생각의 잠도 오 가 중일이야.

아무데서나 자는 건 아니야.

지구 베개가 있어야 잠이 잘 와.


야옹!

와 스케일 대박이야.

지구를 베고 자다니.

아무튼 오가중일을 매일 실천하면 우리 지구별 여행이 의미가 있어질 거야.

이거 보스한테도 도움 많이 되니 꼭 해봐.


하하하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을 안 한 것은 모르는 것보다 못하니...

우리 지구별 여행 친구들 덕분에 오늘도 하나 배웠다.

간식 먹자.


야옹! 

미야우~끼끼끼.


멍!

아구구~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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