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골 바닷가의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144- 넓은곳을 자주봐
야옹!
와 총총 온니 언제 아파트 갔었어?
또 이 갈색애는 누구야?
멍!
아니 난 간 적 없는데...
기억에 없어.
갈색 애도 첨 보는 존재인데.
야옹!
미야우 끼끼끼.
아니 이거 분명 온니 맞는데, 사진을 보고도 몰라?
우길걸 우겨라.
멍!
아 미치겠네.
야 기억에 없다니까.
내가 뭔 기억상실증인 줄 알아?
이건 분명 내가 아니야.
야 사진에 있다고 그게 다 냐냐?
자기 기억을 스스로도 다 믿지는 말자고는 했는데....
깜박할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고...
혹시 나 미친개 된 거 아냐?
하하하
이거 이프니 아니야.
백남이라고 있어.
갈색애는 곰돌이야.
서귀포에 사니 아마도 백남이하고 곧 만날 수도 있을 거야.
곰돌이도 제주 오고 싶어 하니...
내가 봐도 총총이랑 꼭 닮았다.
야옹!
오잉. 총총 온니 아니라고?
멍!
아 참나.
난 내가 침해 걸린 줄 알았잖아.
야옹!
미야우 끼끼끼
온니 미안.
멍!
아구구 캬캬캬
야 모르고 한걸 가지고 괜찮아.
나도 그럴 때 있을 거야.
야옹!
오 총총 온니 오지랖만 넓은 게 아니고, 마음도 넓어.
매일 바다를 봐서 그런가 봐.
하하하
아마도 약간은 영향이 있을 거야.
좁은 곳에서만 지내면 생각도 좁아질 수도 있어.
잠자는 곳은 작아도, 가보는 곳은 산과 들과 바다 같은 곳이 좋은 같아.
시원한 기분을 느끼면서 마음이 넓어지는 기분도 들잖아.
야옹!
난 바닷가 산책 안 좋아해.
멍!
그래. 난 그거도 이해해.
우린 서로 다른 것도 존중해주는 지구별여행팀 이잖아.
하하하
야옹!
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