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골 바닷가의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27
드드드드
우왕!
야옹!
총총 언니 무슨 기계 같아
땅 파는 게 장난이 아니네
근데
땅 파면 돈이 나와 밥이 나와?
멍!
헐!
야... 이프니 너 겉 만 알지 속은 모르는구나
오잉!
야옹!. 뭥미?
야 땅 파는 재미가 쏠쏠해
글구 내가 땅 팔 때 근육이 움직이고, 호흡도 더 많이 해서 바로 운동이 되는 거야
너 도시에 살면 돈 내면서 운동해야 해
하하하
그건 총이 말이 일리가 있는 거 같다.
바위에 매달린다고 돈 나오냐?
자전거 탄다고 돈 나오냐?
매일 달린다고 돈 나오냐?
근데 이런 거 안 하면 병원 갈 확률이 높아지고, 결국은 돈을 써야 잖어
총총이가 땅 파면 바로 돈은 안 나오지만, 동물병원 갈 일이 줄어들지
그럼 결국 안 쓰게 되는 거나, 벌어 놓고 쓰게 되는 거나 같지.
하하하
보스는 역시 계산에 약해
동물병원 가면 우리가 돈 내나?
난 한 번도 돈 낸 적 없고, 보스가 다 냈어.
멍!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