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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Feb 14. 2022

총총이 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71-다음은 슬옹 별

멍!

이프나

우리 다음 여행은 어느 별일까?


야옹!

슬옹 별


멍!

그건 무슨 별인데?


야옹!

슬기롭고 씩씩한 별 이랑께

난 5만 년 전 하고 3천 년 전에 거기 있어봤어.


멍!

거긴 어때?


야옹!

뭐가 어때?


멍!

사는 게 어떠냐고.

먹고 자고 놀고... 하는 거 말이야.


야옹!

개판이지 뭐


멍!

헐. 살기 힘든 곳이야?


야옹!

아니. 개판이라니까.

총총 온니 종족들이 개 많아.

수저. 식기. 침대. 자동차. 포장도로... 이런 거도 없어.

일존재 일집이야.


멍!

다른 종족들은?


야옹!

다 같이 잘살아.

거긴 몸이 빛이야.

빛몸은  생각하는 곳이 곧 존재하는 곳이야.

먹는 거도  자는 거도 안 해.

물질로 구성된 몸이 아니야.

심플해. 다치지도, 아프지도 않아.

서로 다른 종족들이 부딪혀도 그냥 즐겁게 통과해.


멍!

그럼 머 해?


야옹!

사랑


멍!

오매. 단순하네. 심심하겠다.


야옹!

그냥 사랑이 아니야.

지구별 하고는 정말 달라.

먹는 게 필요 없으니 눈 빛들이 선해, 빛몸은 투명해서 다 보이거든.

서로 안 잡아먹어.

질투, 싸움, 경쟁... 이런 것들이 없어.


멍!

지구별은 시기, 질투, 욕심, 경쟁... 이런 것들이 에너지인데.

이게 없으면 발전이 없잖아.


야옹!

슬옹 별은 발전이란 개념이 없다니까.

사랑만 해도 그다음 별로 가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자기 종족에게만 사랑을 베푸는 것이 아니야.

셀 수 없이 많은 종족 간에 서로 도와주고, 웃어주고, 즐거운 말을 해주고  하는 것이 그 별의 일이야.

이걸 사랑이라고 하지.


우와

거긴 살기에 좋겠다


야옹!

아니야.

지구별에서 행복한 존재는 슬옹 별에서 큰 사랑 존재가 되고, 여기서 투덜 존재는 거기서 투덜 해.


하하

담부터 해야지 하면 잘 안 하듯이, 지금  행복해야 다음 별도 행복한 거네.


멍!

난 행복해.


야옹!

나도.


하하하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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