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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근무의 장단점

나인 투 식스는 내게 어려운걸까?

by 쥬주


저는 5년 차 직장인입니다.

(아래는 제 사회초년생일 때의 사진인데요, 야간부터 오후근무까지 안 해본 근무가 없어요. 특히 저때는 오전 여섯시까지 출근이어서 반강제적인 아침형 인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5년째 스케줄 근무 중인데요,

주변에서 근무시간이 유동적이면 힘들지 않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힘든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답니다.


우선 힘든 점은,

첫 번째로 불규칙한 출근 시간에 생체리듬을 맞춰야 한다는 큰 부담감이 있습니다.

저는 아침형 인간이라서 오후 10시만 되면 눈꺼풀이 무거워지는데요, 그런데 다음날 오후 출근이면 어떻게든 늦게 자려고 하나 생체리듬을 바꾸는 건 쉽지 않아요.

그래서 포기하고 원래 자던 대로 자고, 비어있는 오전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오전에 한의원 간다던가, 새벽운동 혹은 하고 싶은 공부하는 등 자기 계발에 힘쓰고 있답니다.)


두 번째, 지인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일반 직장인처럼 오전에 출근해서 오후에 퇴근하는 일정이 아니다 보니 친구들과 오랜만에 일정을 맞추려고 하면 보통 제가 안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스케줄이 보통 한 달 단위로 나오는데 , 그마저 월말에 나와서 날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주말에도 근무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주말은 너무 소중해요. 주말에는 쉬고 싶지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이렇게 점점 혼자가 좋아지는 나... 정상인가요? ㅎㅎㅎ


이제 장점 타임이 돌아왔습니다.

장점 중 제일 마음이 드는 첫 번째,

여유로운 평일에 쉬게 되면, 은행 업무 혹은 병원 업무를 비교적 사람 적을 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병원 투어를 갑니다. 그래서 여유로운 시간인 평일에 이런 업무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사람도 없고 시간 쫓기듯이 가지 않아서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두 번째, 출근 혹은 퇴근 시간을 피할 수 있어요.

회사까지 도어 투 도어가 1시간이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저에게는 지옥철 시간대를 피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스케줄이 한 달 치 나오면 근무자들끼리 자율적으로 스케줄을 바꿀 수 있어요. 저는 오전 근무 선호 자여서, 럭키비키 하게 동기들과 스케줄을 잘 바꾸면 제가 원하는 시간대로 근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오전 7시 출근을 선호해요. 오전 7시 출근을 하게 되면, 오후 4시에 끝나는데요, 저녁 있는 삶을 살 수 있어요. 저녁에 운동하는 게 루틴이 되어서 일 끝나고 꾸준히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 계속 스케줄 근무를 해서 사실 노말 근무 하는 제가 상상이 안 가기도 해요.

하지만 간혹 추석이나 설날 때에는 쭈욱 쉬고 싶은 마음도 있답니다.


그래도~~

다시태어나도 스케줄 근무 하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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