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미

시 / 이연중

by 이연중


의 미


누구나 공감할 만한 멋진 시

언젠가 그런 시를 쓰고 싶지만

영원한 숙제로 남을 것이다.

아쉬움은 늘 다음이 되고

쓰여지지 않는 시에 대한 희망뿐이다


내게 시 짓는 일은 살아갈 날을

하나씩 정리하며 비우는 과정인데

사실 마음에 드는 시는 발표 보다

혼자 꺼내 보는 재미가 더 좋다

습관 된 불면의 밤을 위해서...


머리로 살아가는 삶은 허전하다

단순한 삶 그 행복을 위해서

가슴에서 시가 흘러야 한다

어느 새벽 홀로 깨어 두런 거려도

잠 못 이룬 밤이 다행이라 여겨질 만큼...


적적한 시간 안으로 시가 지나간다

꽃잎 하나 떨어져 시가 되고

바람 없어도 나뭇잎 떨어지는데

나는 여전히 의미에 몰두한다

의미 넘어 더 큰 세상을 저기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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