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이연중
아픈 가슴
그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인내심 이 사라진다.
갈길 잃은 눈동자는 허공을 향하고
눈에 담긴 너는 아픈 가슴이다.
할 말을 잃어버린 빈 생각 사이로
향기로운 네 목소리 들리면
잔잔하게 설레는 마음 안아
인연에 아파하는 너를 그린다.
창가에 달빛 어리고
꽃 그림자 하얗게 부서지는 밤
가슴속 깊은 곳에 기억으로 머물던
사랑하는 이를 깨우리라.
나의 낮과 밤은 그대로 가득하고
눈에 담긴 너는 아픈 가슴이지만
너의 존재는 어쩔 수 없는 운명처럼
말로 다 할 수 없는 진실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