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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가 참 좋다

시 / 이연중

by 이연중


세월 가고

생각 깊어지면 알 수 있겠지

그런데 나는 아직

별반 철든 것 같지 않다.


세월 가면

저절로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

부질없는 생각에 휘둘린다.


그래도 한 가지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않고

욕심도 없어지니

이대로가 참 좋다.

밥 먹을 때는 고마워 눈물도 난다.



ps 먹어야 삽니다

밥이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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