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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사랑

시 / 이연중

by 이연중


사랑할수록 깊어지는 사랑.

그 끝은 어디쯤일까요,


내가 사는 세상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세상.

이유는 필요하지 않아요.

그냥 사랑이 전부이기 때문이죠.


그것은 마치 공기처럼.

나를 살게 하는 힘이죠.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닌 그리움 이죠.

그리움의 반대말도 그리움 이죠.

사랑은 채워지지 않는 배고픔 이니까요.


연리지가 되어도 채워지지 않고.

곁에 있어도 그립고.

마주 안아도 그립기만 합니다.

사랑은,

사랑할수록 더 커지고 야위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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