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물어보면
척척 가르쳐주시고
세상에 모르는 게 없어 보이던
우리 엄마 아빠가
이제 혼자 걷기도 힘드시다.
잠을 자다가도
방에서 넘어져
아빠가 팔을 다치고
어느 날은 엄마가
머리를 다친다.
산책을 나갔다가
넘어지시고
내 손을 잡고
병원 복도를 걷다가도
넘어지신다.
몇 번의 수술로
자꾸자꾸 작아지시고
나를 보고 여전히 웃으셔도
나는 이제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