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앞에서

by 벗님

얼마나

서성이며 기다리는 바람


약속도 없이

마음대로 그 자리에 앉아

화들짝 닫히는 문만

바라보는


꼼짝달싹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속박

그대는 모르지

애써 지은 미소도

빙빙 낭패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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