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건소 Sep 16. 2023

걷지 말고 앉아서 꼭 하세요. 당뇨 혈당 쑥 내려가요

얼마 전 새벽 출근을 하는데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건강한 중년 남자가 아스팔트를 맨발로 걷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날은 비까지 왔는데 말이죠. 이렇게 비 오는 날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 정말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최근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사람들이 맨발로 걷기만 했는데 말기암을 비롯해 각종 질환이 치유된다는 사례가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당뇨 환자의 고혈당 수치가 내려간다. 

2011년에 발행된 대체 보완의학저널지에 게재된 카롤 소칼 박사팀의 신체의 생리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땅과의 접촉이라는 논문에는 인체가 땅과 접촉할 때 생리 작용에 미치는 영향이 게재되었습니다. 땅과 접촉한 그룹은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가 감소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혈당이 200 이상인 사람을 약 30분간 걷기 운동시켰을 때 110까지 쭉 내려간 것은 제가 직접 확인했거든요. 하지만, 이 연구는 단지, 단지 말이죠. 땅과 접촉했을 뿐인데 혈당이 내려갔다는 연구결과여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부분은 저처럼 당뇨 전단계이거나 현재 당뇨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심장전문의인 시나트라 박사는 맨발 걷기로 땅과 접촉하면 혈당수치가 매우 빠른 속도로 감소하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해 약물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치매를 예방한다. 

2021년 경북대학교 김태훈 교수와 계명대학교 김기진 교수는 맨발 걷기 운동이 중학생의 인지기능 및 두뇌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맨발그룹과 운동화 신은 그룹을 비교하였는데 인지 강도와 인지 속도에서도 맨발 그룹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인지 속도가 느려져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데 다양한 연구를 통해 맨발 걷기가 운동화를 신은 것보다 치매 예방과 치유에 효과가 크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맨발로 걸으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인지 속도가 빨라지는 이유는 두뇌와 연결된 엄지발가락의 신경이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운동화 신은 뇌라는 책에도 최근 운동이 직접적으로 뇌에 작용해 전두엽과 측두엽이 크기가 커지고 심지어 손상된 세포를 복구한다는 현재 과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내용이 있는데요. 운동만으로 좋은데 여기에 맨발 걷기를 추가하면 효과가 더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릭 헤이거먼. 녹색지팡이. 2022)  

피로해소 100%, 숙면 93%의 효과가 있다

2012년 가에탄 슈발리에 박사팀의 인체를 지구 표면 전자에 다시 연결하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논문에서 수면과 만성 통증에 대해 발표하였는데 실험에 참가한 사람 중 잠드는 시간이 짧아지고 숙면을 취한다는 93%, 통증이 완화됐다는 82%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는 78%, 제대로 휴식을 취해 휴식이 풀렸다는 100%로 나타났습니다. 

심장질환이 개선된다. 

2011년 감정적 스트레스와 심박 이상과 같은 자율신경장애가 어싱 즉 맨발 걷기로 개선된다는 논문에서는 간단한 어싱으로 심장 박동이 개선되어 심혈관 계통에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심장 질환의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지만, 이런 스트레스가 지나치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만병의 원인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특히 심장질환자와 우울증 환자에게 치명적이며, 스트레스가 지나쳐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맨발 걷기가 현대의학으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 경감과 심장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맨발 걷기의 장점을 알았으니, 이제 시작해 봐야겠죠. 전문가가 말하는 맨발 걷기 하는 방법을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맨발 걷기의 목표는 땅과의 접촉이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2~3시간 걷다가 포기한 분들이 있는데 평소 무릎이 아프거나 허리 통증 때문에 오래 걸을 수 없는 분이라면 간이의자에 앉아 맨발로 땅 잔디, 모래사장 등을 밟고 있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기만 해도 되므로 굳이 많이 걸을 필요가 없습니다. 오랜 시간 많이 걷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땅과의 접촉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이 영상을 준비하며 작가가 말한 것 중에 가장 저의 마음을 위로하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맨발 걷기 하면 맨발로 등산을 해야 하나 이런 생각까지 들었는데 단지 앉아서 땅을 딛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니, 정말 눈물 나게 다행입니다. 이것으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되도록 바닷가가 좋다.

저자는 처음에 맨발 걷기를 할 때 되도록 바닷가가 좋다고 권합니다. 공기가 맑은 바닷가는 도시의 공원에 비해 음이온이 더 많고 소금이 녹아있어 맨땅보다 전기가 수백 배나 잘 통하므로 바닷가의 모래찜질, 모래성 쌇기, 수영 등을 즐기면서 맨발 걷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닷가에서는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을 밟기 때문에 땅에 닿지 않는 발바닥의 아치 부분에도 자극을 줘서 딱딱한 당을 밟는 것보다 지압효과가 더 큽니다. 더욱이 평지보다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므로 다이어트 효과도 땅에 비해 2배 이상 나타납니다. 찰랑거리는 바닷물을 밟으며 맨발 걷기를 꾸준히 하면 발가락 사이의 무좀은 물론이고 엄지발톱 밑의 무좀까지 없어지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걷지 말고 앉아서 꼭 하세요. 당뇨 혈당 쑥 내려가고 치매도 낫게 됩니다.

https://youtu.be/P10EIMAqtm0?feature=shared


Reference

1. 맨발로 걸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김영진. 성안당. 202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9PwMv

p6. p59 p66~69. p73~74. p129. p131~132. p134~135  

2. 운동화 신은 뇌. 에릭 헤이거먼. 녹색지팡이. 2022 

https://link.coupang.com/a/9PwZZ

3. 치매 예방과 치유, 물이 최고의 약. 김영진. 성안당. 2023

https://link.coupang.com/a/9IsgO

작가의 이전글 10초 뇌건강, 치매 테스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