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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건소 Oct 01. 2023

지긋지긋한 변비!! 똥꼬박사 나가신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연구팀은 배변 횟수와 치매와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치매 환자들 사이에서 변비가 많다는 보고에 착안해, 2000∼2003년에 걸쳐 50∼79세의 남성 약 1만9000명과 여성 약 2만3000명을 대상으로 평소 배변 빈도와 변 상태를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인 남성은 매일 변을 보는 남성보다 치매 위험이 약 1.8배 높고 여성은 약 1.3배 치매 위험이 높았습니다. 

그냥 무심코 넘기기만 했던 변비가 사실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무서운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똥꼬 의사 임익강님의 책 당신의 하루가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책을 바탕으로 평소 무심히 넘겼던 똥에 대해 좀 살펴보겠습니다. 

한사람이 하루에 배출해야 할 대변의 양은 35~225g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렇게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 변비로 인해 제때 배출되지 못하고 몸 곳곳을 돌아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음식 찌꺼기와 독소 등 몸속에 남아 있는 노폐물이 우리 몸의 어떤 부위에서 어떤 모습으로 문제를 발생시켜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장에 오래 머물러 수분을 과도하게 빼앗기고 딱딱해진 변은 장벽을 자극해 치열, 대장게실염, 등과 같은 대장 항문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 장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장점막을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손상된 점막을 통해 노폐물이나 독소가 흡수되고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면 몸속 세포와 조직을 공격합니다. 대장 가까이에 위치한 장, 신장, 폐는 물론이고 장과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뇌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냥 대변을 못봐서 속이 불편하고 더부룩하다고만 느꼈는데, 이것이 전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대장 전문의는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수명 100세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건강한 사람들의 대장에는 100조 정도까지 추산되는 세균들이 살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세균이 사는 대장은 당연히 순환하고 통해야 합니다. 인간의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밀려온 물질과 세균은 시간이 되면 바깥으로 나가고, 그렇게 비워진 공간을 위와 소장에서 내려온 물질이 다시 채우기를 반복됩니다. 

만약 순환되지 않는다면 대장의 환경이 변하고 세균과 똥이 만드는 독소가 농축되고, 그것이 장 주위 혈관을 타고 몸 곳곳에 돌며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를 장누수증후군이라고 말합니다. 장누수증후군이란 장을 둘러싼 세포들의 간극이 벌어지면서 장에 있는 여러 독소들이 그 사이를 뚫고 전신으로 향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유튜버 정라레 한의사의 저서 염증해방에서도 미생물 관리의 중요성을 말하는데요. 수많은 논문을 통해 미생물이 면역 조절자의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면역을 강화하거나 약화하기도 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심지어 뇌가 기능하는 방식까지도 통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몸의 연역과 상호 작용을 한다고 말하지요. 만약 이런 장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않으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증과 우울감이 나타나는 등 뇌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책을 통해 수많은 전문가들이 대장 건강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으며 대장건강의 기본은 변비가 아닌 쾌변입니다. 


https://youtu.be/NKDVo1amxCQ?feature=shared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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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의 하루가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임익강. 다산북스. 2023.

https://link.coupang.com/a/9Isyd

2. 건강수명 100세. 김혜성. 파라사이언스. 2020.

p101. p106~107

https://link.coupang.com/a/9IsNV

3. 염증해방. 정라레. 다산북스. 2022 

p37~38.

https://link.coupang.com/a/9IsNV

4. 암억제 식품 사전. 나시노 호요쿠. 전나무숲. 2019.

p21~22. p120~121. p152

https://link.coupang.com/a/bbaDyU

5. 코미디 닷컴. 만성 변비 있으면… 뇌 노화 3년 빠르다 (연구)

https://kormedi.com/1605754/%EB%A7%8C%EC%84%B1-%EB%B3%80%EB%B9%84-%EC%B9%98%EB%A7%A4-%EC%9C%84%ED%97%98-%EC%95%8C%EB%A6%AC%EB%8A%94-%EA%B2%BD%EA%B3%A0-%EC%8B%A0%ED%98%B8%EC%97%B0%EA%B5%AC/     

6. 메디컬투데이. 변비, 치매의 발생과 관련 있어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73179449316

7. 일주일에 ‘이것’ 횟수 3회 미만이라면… 치매 위험 높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80901687

8. 신앙일보. 장 누수 증후군과 런의 우수성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80901687

https://theweekly.co.kr/%EC%9E%A5-%EB%88%84%EC%88%98-%EC%A6%9D%ED%9B%84%EA%B5%B0%EA%B3%BC-%EB%9F%B0%EC%9D%98-%EC%9A%B0%EC%88%98%EC%84%B1/     

9.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한 신약 후보 물질 탐색. 심재갈. 국립암센터 연구소 암실험자원연구과

 https://www.ksmcb.or.kr/file/webzine/2010_04_02.pdf

10. 이웃집 과학자. 예쁜꼬마선충, '의식 가진 로봇' 열쇠?!

http://www.astronomer.rocks/news/articleView.html?idxno=8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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