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조림 좋아하시죠? 저도 참 좋아하는 반찬중 하나인데요. 감자는 혈압조절, 뇌기능 개선, 관절염 예방 등 그 효능이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몸에 좋은 감자도 자칫 잘못 먹으면 치매와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아셨나요?
오늘은 어머님들이 감자 요리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영상만 끝까지 보시면 감자의 놀라운 효능은 물론 감자와 궁합이 안 좋은 음식과 최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음식까지 한 번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 설탕
감자의 껍질을 깎아내고 설탕과 소금을 풀어준 물에 넣어서 수분이 모두 증발할 때까지 익힌 다음 잘 굴려주면 겉면이 갈라지듯이 쪄져서 기가 막힌 요리가 완성된답니다. 그리고 감자조림에는 설탕과 물엿이 빠지면 단팥이 빠진 빵과 마찬가지이지요. 감자샐러드 역시 설탕이 꽤 많이 들어가야 그 샐러드 본연의 맛이 살아나니 정말 설탕을 사용 안 할 수가 없죠.
솔직히 이런 요리하면서 설탕을 안 쓰기란 저 역시 정말 어렵습니다.
제가 오늘 반찬을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멸치조림에 올리고당을 넣고야 말았답니다.
"그래도 나는 설탕 안 써!" 혹시 이런 분 계실까요?
두 번째 맛술
맛술 한 번은 사용해 보셨겠죠? 비린내를 잡거나 음식의 풍미를 위해 각종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데요. 맛술은 1큰술 당 22kcal의 열량과 5g의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맛술 3숟가락이면 설탕 1스푼의 설탕량이니, 우리가 모르는 새에 설탕을 섭취하고 있답니다.
미국 한 연구에서 설탕 섭취가 알츠하이머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설탕물을 먹은 쥐들은 평균 체중이 20% 더 나갔고 고지질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더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기억유지와 학습 능력 검사에서 점수가 더 낮았으며 뇌의 베타아밀로이트 플라크양도 2배 이상이었습니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데요. 이것이 알츠하이머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래서 어머님들이 설탕을 줄여야 합니다. 그 대안은 무엇일까요? 설탕 대신 맛을 내야 할 때는 과일과 채소로 즙을 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양파나 사과를 이용하면 자연 재료 본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그리고 풍미를 내고 비린내를 잡기 위해 맛술보다 생강이나 마늘을 사용합니다.
2010년 한 조사에서 549개의 식품을 조사한 결과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피해야 할 당독소 많은 음식을 조사했습니다.
3위는 소시지, 2위는 베이컨, 1위는 직화구이 닭다리 허벅지 껍질입니다.
혹시 이 음식의 특이점을 찾으셨나요? 모두 동물성 식품을 고열에서 가열한 것입니다. 그리고 가공처리 과정을 거친 제품입니다. 같은 재료여도 어떻게 조리하는가에 따라 당독소의 양이 달라집니다. 감자도 마찬가지인데요.
같은 양이어도 삶은 감자와 튀긴 감자의 당독소는 무려 100배가량 증가한답니다.
어떤 재료로 요리를 하든 삶고, 물을 이용하여 익히면 온도가 올라가도 100℃까지 밖에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당독소의 발생이 억제됩니다. 하지만 굽고 튀기고 조리는 등 고온에서 조리를 하게 되면 당독소의 발생이 증폭되지요.
쥐모델 실험연구결과 당독소를 먹은 쥐가 뇌신경을 보호한 단백질 시르투인(SIRTs)수치는 감소했습니다. 이 시르투인의 활동성이 떨어지면 치매를 만드는 베타아밀로이드와 신경섬유를 망가뜨리는 타우 단백질 증가되어 치매를 발생하게 합니다.
당뇨 환자는 당독소중의 하나인 당화혈색소 HbA1C수치를 면밀히 관찰하는데요. 이 수치가 너무 높으면 눈과 신장에 만성염증을 일으켜 당뇨합병증을 유발합니다. 혹 당뇨가 없다 하더라도 이 수치는 당뇨를 진단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당화혈색소가 5.5~6%인 경우 향후 5년 이내에 당뇨병으로 진행할 확률은 9~25%이고, 당화혈색소가 6~6.5%인 경우 향후 5년 이내에 당뇨병으로 진행할 확률은 25~50%입니다. 이는 당화혈색소 5% 미만인 경우에 비해 20배나 높은 비율입니다.
보통 당뇨를 결정할 때 HbA1C수치와 공복 혈당을 같이 확인합니다. 정상과 당뇨병의 중간인 100~125mg/dL일 경우 이를 공복 혈당 장애라고 부릅니다. 제가 매번 100이 넘어서 공복혈당장애거든요. 이 경우는 ‘당뇨병 전 단계이기 때문에 당뇨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당뇨환자는 치매에 걸릴 수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답니다.
바나나
바나나와 감자를 함께 먹으면 체내 가스를 증가시키고,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자는 전분이 풍부한 식품으로, 바나나와 함께 섭취 시 소화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복부 팽만감과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두 음식을 함께 먹는 대신 각각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한 몇 가지만 주의한다면 감자는 참으로 좋은 식품입니다. FDA와 영양학 전문가들도 입을 모으는 감자의 의학적 장점은 참 많은데요.
1. 근육을 돌처럼 단단하게 만듭니다.
근육에는 단백질과 함께 글리코겐이라는 탄수화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백질과 탄수화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해야 멋진 근육을 만들 수 있지요 탄수화물 덩어리로 오해받는 감자는 사실 80%가 수분입니다. 16% 정도가 탄수화물입니다.
2. 밤에 쥐 나는 것을 예방합니다.
평상시 혈액순환이 잘되지 쥐가 나지요 또 피곤하면 눈가가 파르르 떨리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감자는 마그네슘과 칼륨 함량이 높아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탁구 삐약이 신유빈 선수가 시합 중간에 바나나를 섭취해서 에너지를 보충했는데요. 감자에도 바나나에 들어있는 칼륨이 풍부해서 기력을 보충해 줍니다. 그래서 기운이 없고 몸이 허할 때도 먹으면 좋답니다.
3. 감자생즙
감자 생즙을 짜서 속 쓰림과 위궤양을 다스리는 약으로도 써왔습니다. 감자를 갈아서 건더기를 건져낸 뒤 가만히 두면 아래 전분이 가라앉고 위에 감자수가 뜨지요. 그때 가라앉은 전분을 먹으면 위궤양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쥐실험으로도 확인되었습니다.
4. 뇌 기능 개선
또한 감자 속 탄수화물과 칼륨은 혈관을 확장시켜 뇌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도움을 줍니다.
5. 혈압 조절
감자의 쿠코아민(kukoamines) 성분은 그 자체로 혈압강하 작용을 합니다.
정말 감자의 효능이 어마하지요. 그렇다면 감자와 궁합이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1. 계란
감자에 있는 비타민 B6는 뇌 기능에 관여하고, 계란에는 치매 예방물질인 콜린과 오메가-3 지방산이 있습니다. 콜린은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전구물질로,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 필수적이고, 계란의 오메가-3 지방산은 뇌세포의 막을 구성하며, 뇌 기능을 최적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감자와 계란을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를 일으켜 뇌 건강을 촉진하는 효과가 더욱 강력해지지요. 감자의 복합 탄수화물은 지속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고, 계란의 콜린과 오메가-3는 뇌세포의 기능을 최적화하고 뇌의 건강을 유지합니다. 당연히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겠지요.
2. 우유
감자는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영양 궁합이 좋은데요. 감자에 부족한 비타민A, 단백질, 지방을 유제품이 보충해 주기 때문입니다. 대신 감자는 우유에 부족한 비타민 C와 치즈에 부족한 마그네슘을 각각 보충하므로 서로 상호보완을 할 수 있지요.
3. 김치
발효식품인 김치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 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요거트 또한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를 증진시키고, 감자의 섬유질과 함께 작용하여 소화 건강을 개선합니다. 이들을 같이 감자와 섭취하면 영양소가 상호작용 하여 소화에 도움이 된답니다.
오늘은 감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설탕 맛술은 최대한 줄이시구요. 감자를 굽고 튀기는 것보다 삶아 먹는 방법이 좋겠지요. 그리고 바나나는 감자와 함께 섭취를 제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자의 효능도 보셨으니, 밤에 쥐가 많이 나는 분들이라면 감자 생즙을 섭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ference
1.헬스조선. "감자 속 단백질, 근육 생성 속도 높인다" 연구 결과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0050702584
2. 라이프뉴세이. 감자와 반드시 함께 먹어야 하는 음식 9가지! 치매 예방, 노화 방지, 혈압 조절 효과
https://v.daum.net/v/5EPMCuZw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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