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입원의 경험이 있을 거예요. 혹은 앞으로 입원을 앞두신 분일 수도 있고요. 며칠간 병원 생활을 할 때 꼭 필요한 병원 필수품이 있는데요. 무엇일까요? 누구나 병원 생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 없이 입원을 한다면, 참 고생할 수 있답니다. 몸이 성치 않으니, 작은 물건 하나가 아쉽고, 보호자에게도 매번 가져다 달라고 하기도 미안하고요. 그래서 입원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살펴볼게요. 이번 영상만 본다면 누구나 편안하고, 안락한 입원 생활을 하기 위한 완벽한 준비물을 챙길 수 있을 거예요.
첫째, 미끄럽지 않은 실내화가 꼭 필요해요.
삼선 슬리퍼나, 크록스가 좋고요. 입고 벗기 편해야 해요. 수술을 하면 한걸음 한건을 내딛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운동화나 구두는 참 불편하답니다. 그리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지 확인해 주시고요. 평소의 건강한 몸의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넘어질 수도 있답니다.
둘째, 물을 마실 때는 빨대 컵을 추천해 드려요.
무거운 유리나, 도자기 말고, 가벼운 플라스틱 통에 부드러운 빨대가 달린 것을 추천합니다. 수술을 하고 난 후 제대로 앉거나 서기도 힘들어요. 그래서 물을 마시려고 해도 컵에 물을 따르는 행위조차도 힘들답니다. 그래서 미래 빨대컵에 물을 준비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먹는 거지요.
셋째, 샤워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물티슈와 휴대용 화장지는 필수예요.
그리고 간단한 세면도구가 있으면 좋겠죠. 치약 칫솔, 수건, 스킨로션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수술 전에 너무 유분기가 있는 크림은 사용하면 좋지 않답니다. 마취하고 튜브 삽관 후 고정을 하는데 테이프가 잘 붙지 않을 수 있어요.
넷째, 수술을 하는 여성의 경우, 옷은 최대한 편한 옷으로 준비하세요.
자궁근종 수술을 하는 경우 특히 원피스 같은 헐렁한 옷을 추천하는데요. 아무래도 수술부위의 자극을 최소한으로 하려 하는 거죠. 그리고 복부 수술을 하는데 바지를 입는 것이 좀 불편할 수도 있답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 손과 발을 포함해 온몸이 붓기 때문에 넉넉한 옷과, 그에 맞게 신발도 넉넉한 사이즈로 준비하면 좋아요.
다섯째, 기저귀
어른이 무슨 기저귀를 하냐구요? 대장암 등 큰 수술을 하고 나면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서, 기저귀가 필요할 수 있어요. 몸이 힘들면 어른도 기저귀 사용할 수 있어요.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세요. 성인용 기저귀를 XL 사이즈를 사셔야 해요. 큰 것이면 되겠지 하고 L 사 오는데 대부분 작아요. XL가 좋고요 속기저귀가 있어요. 대기저귀 안에 속기저귀를 깔고, 조금만 젖었다면 속기저귀만 바꾼답니다. 그리고 디펜드라고, 패드를 침대에 깔아요. 방수포죠.
애완동물 소변볼 때 사용하는 방수 패드 생각하시면 돼요. 물론 맹장 수술에서 기저귀까지 사용할 일은 없어요. 하지만, 혹시 사용할 경우가 있으니, 이런 식으로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섯째, 휴대용 가습기.
병실이 생각보다 굉장히 건조하답니다. 특히 겨울에 24시간 난방을 하기 때문에 립밤이나 휴대용 가습기가 있으면 좋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바셀린을 애용하는데요. 본인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시면 좋아요.
일곱 번째. 핸드폰 충전기.
당연히 중요하죠. 그리고 퇴원할 때도 제일 먼저 챙겨야 합니다. 환자들이 분실하는 물건 중 제일 많은 것이 바로 이 핸드폰 충전기랍니다. 그리고 간단한 핸드폰 거치대도 있으면 좋아요. 다인실은 텔레비전이 없기 때문에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손으로 들고 있기 힘들 때 사용하면 유용합니다.
여덟 번째, 물없이 머리감는 제품
그리고 환자들이 보통 씻지를 못하는데요. 장기로 입원하는 환자의 경우, 물 없이 샤워하고, 물 없이 머리 감는 제품이 있답니다.
노 린스, 노바디라는 제품인데요. 침상에서 머리 감거나, 목욕할 때 사용할 수 있어요. 향도 좋고 샤워실까지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랜 침상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참 고마운 제품이랍니다. 오늘은 일반적으로 많은 분이 경험할 수 있는 맹장 수술로 알려진, 복강경 충수 절제술 수술과 입원, 필요서류 등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여러분의 달달한 병원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