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 글자 적어보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내 인생에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에 놀랍고, 신기하다.
학창 시절 글쓰기를 할 땐, 친구옆에 가서 무엇을 적는지, 유심히 본다. 도저히 연필을 잡을 수가 없다. 나에겐 힘든 과제다. 머리가 지끈지끈, 온통 머릿속이 하얀 백지가 되어갈 때쯤 나는 포기한다.
나는 글쓰기와 멀다고 생각했다. 아마 내가 글 쓴다고 하면 우리 부모님도
" 제발 좀 쓰자. 놀지 말고 쓰고 말해."
라고 했을 것이다.
다시 생각해도 내 인생의 글쓰기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 시간은 매력 있고 행복하다. 그런데, 이기운은 무엇일까? 쓰고 지우고 무한반복. 결국 조금씩 써진다.
브런치에서 작가신청이 되었다는 글을 보고,
"뭐야? 내가? 왜."
작가라는데 내가 어떻게 됐을까? 내가 해냈다. 믿기지 않아 여기저기 쓴 글을 보여주었다.
나의 지인에게 보여주었다.
'엄마의 잔소리는 큰 파도다'라는 글을 읽고, 눈물을 닦는 모습에 나는 멈칫했다.
" 왜 그래요. "
순간 놀란 가슴에 무슨 말을 꺼낼지, 나의 등에서 식은땀과 안절부절못한 내 눈빛. 지인의 소리에 귀는 쫑긋, 입은 바싹, 정신이 없다.
" 글 잘 적었네. 읽다가 눈물이 났어."
" 그 정도 아닌데 왜 그래요. "
너무 과대평가인듯하여 나는 우리 신랑에게 또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우리 집 가장의 두꺼비 손'을 보라며 메신저에 남겼다. 묵묵부답(默默不答). 여전히 그 대답은 듣지 못했다. 역시 우리 신랑답다. 표현력이 부족한 내편, 경상도 남자라 지금까지 살고 있다.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이왕 쓰는 거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하나씩 시간 날 때 쓰는 글은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다. 참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까부나 싶을 정도로 생각에 잠길 때도 있다. 오늘도, 내일도 파이팅.
선생님.
처음입니다. 글쓰기는 내 인생에 없을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듣고 도전하니, 용기를 얻어 달콤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글을 쓴다는 것이 놀랍고 뿌듯합니다.
글쓰기 인연으로 제가 이런 경험도 해봅니다.
글쓰기강좌 모두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