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해 대용량으로 만들다.
개인적으로 마라탕은 정말 맛없다.
아이들은 이걸 왜 좋아할까? 사람마다의 입맛은 다르지만, 우리 아이들은 매일 먹어도 지겹지 않단다.
" 엄마 마라탕 시켜주면 안 돼?"
" 응. 안돼 "
" 왜? 아님 친구랑 먹고 올게."
" 2호야 그 친구 데리고 와. 엄마가 실컷 먹을 수 있게 해 줄게."
결국 약속을 지켜야 하니, 귀찮아도 밖에서 먹지 말고 마음껏 배부르게 먹으라고 대용량 요리를 준비했다.
맛없으면 이 많은 요리를 어쩌지 하면서 손눈금으로 이것저것 한가득 넘칠 정도로 재료를 준비했다.
아이들이 살그머니 오더니, 불안했을까? 눈치작전을 펼치며 보고 있다.
" 걱정하지 마, 고기 들어가면 맛있어. 그리고 밖에서 먹는 거보단 양도 많아. 아마 반할걸?."
드디어 완성!.
아이들은 두 냄비 한가득인 양을 보더니, 눈이 반짝반짝. 입에선 군침이 사르르륵 돈다.
" 우와. 대박 "
" 친구 먹어봐. 어때?"
" 이모 맛있어요."
성공했다. 순식간에 없어져버린 양. 밖에서 먹을 때보다 맛있다고 하는 아이들.
나보고 학교옆 마라탕집 하라고 하는 2호와 3호.
아이들 덕분에 오늘도 웃음꽃이 끊이질 않는구나.
엄마는 너희들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부르고 돈 벌었어 얘들아.
떡볶이 김밥 마라탕. 다음엔 뭐해줄까?
맛있게 먹어주는 너희들이 오늘따라 더 복스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