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시간:일상적 현존재(Da-sein)와 소외(entfremdung)
«이렇게 안정을 누리며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 자기를 모든 것과 비교하는 가운데 현존재는 소외로 떠내려가게 되는데, 이 소외 속에서는 현존재에게 그의 가장 고유한 존재 가능이 은폐된다. 빠져 있는 세계-내-존재는 유혹적-안정적이면서 동시에 소외적이다. 이 자기 분해는 모든 가능한 해석의 가능성을 동원하여 시도되기에, 자신이 제시한 “성격학”과 “유형학”마저도 이미 전망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 소외는 현존재에게 그의 본래성과 가능성—이 가능성이 그저 진정한 실패의 가능성에 불과하더라도—을 닫아버리지만, 그렇다고 현존재가 그 자신이 아닌 그런 존재자에게 넘겨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자신의 비 본래성, 즉 자기 자신의 가능한 존재양식의 하나로 몰리는 것이다. 빠져 있음의 유혹적-안정적 소외는 그것의 고유한 움직여 있음 속에서 현존재가 스스로 자기 자신 속에 붙잡혀 있게 만든다.» M. Heidegger, 존재와 시간(이기상 역), p. 243-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