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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개 Jul 17. 2023

 나폴리 4부작

엘레나 페라테. 그녀와 우리의 이야기

친구란?

같은 듯 다르지만  시간이 쌓여 변해가는 모습을 서로 바라보게 되는,

거울과 같다고 착각을 한 적이 없진 않다.


 엘레나 페란테의 책을 만나게 된 계기는 "숭배와 혐오" ( 재클린 로즈) 를 읽다가 작가가 엘레나 페란테를 다룬 글을 읽게 되었다.

4부작으로

1. 나의 눈부신 친구

2.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3.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4.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레누와 릴라.

유년에서부터 노년기까지의 이야기를 나폴리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풀어지고 있다.

장소와 사람과 시간은 역사다.

 역사소설이 맞는 것은 분명하다.

들여다보면 여자의 체험 수기에 가깝다.

거울처럼 바라보며 성장하고 다져지면서 서로가

자신이기를 바라는, 때로는 질투와 악의로 가득한 악다구니로 상처를 준다.

여자에게는 어머니로부터의 도피가 숙원의 희망사항이다.

작가는 발골하듯이 어머니의 비밀을 누설했다.

아니 여자들의 비밀이었다.

모성!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었다.

부모에 대해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조차 차단했던 가정교육도 있었지만, 그 무렵 나도 모성으로 힘들어하던 때이기도 했었다.

살면서 어머니로부터 듣고 보며 느낀 이야기가 결국 내 이야기였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딸들에게 권했다.


꼭 읽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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