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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개 Jan 06. 2024

울렁이다가 일렁이다.

밤 낚시

시간은 바닥에 가라앉았다.
부유물과 같았던 인연들은 어느덧 흔적도 없고.
여명이 걷히기 전의 시선은  오로지 네게로만 닿는구나.
 울렁이는 것이 어디 바다, 너뿐이랴.
 너울 타고 앉은 나의 울렁임은.
 일렁임으로만 보는 건지.
  긴 밤!
 너를 바라보던  내내 흐려지는 빛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축축한 공기조차 정물화가 되어버리는 새벽.
 나는 아직도 너와 마주하고 있다.
 밤새워 같이 보내는 모든 것 중에 가장 떨리는 것은 오직 너뿐이구나.
 나의 야광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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