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을 살다. -- 아서 프랭크--
조심스러운 책 추천
코로나로 묶여 있었던 때 도서관에서 찾은 책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다시 읽어 보고 싶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아픔을 오롯이 표현한 작가는 환자였다.
환자가 되어서 쓴 글이어서 더 마음을 끌었다.
생리학 안에서, 심리학 안에서 작가는 아픈 몸을 고스란히 쓴다.
쓴다라는 표현이 맞다.
급작스레 두어 달 사이에 주변에서 아픈 사람이 부쩍 늘었다.
많은 나이는 아니어도 아프다고 특별하게 호들갑 떨 나이도 아니지만, 여하튼 여러 증세로 아프다.
나는 이 책을 그들에게 권하지는 못한다.
어제 선배의 안부전화를 받고 건강 잘 챙기라는 말을 하던 중에 이 책을 읽어보라 권했다.
아플 수도 있는 우리들의 사는 일에 지침서와 같다고 했더니 선배는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으나 책 제목이 마음에 든단다.
아프면서 꼭 잃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작가의 말처럼, 한 번쯤 아파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글이어서 누구에게라도 권하고 싶어졌다.
특히 환자 곁에서 돌봄을 하는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