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위로가 될 수 있다

by 뻔뻔
눈물..
흘려도 될까요?


눈물은 참아야 한다.

남자는 태어나서 3번 운다.

눈물을 몰래 훔친다.


눈물 흘리는걸 부끄럽다고 느낀것이

언제 부터였을까?


'울면 산타에게 선물을 못받으니까'

'울어봤자 소용없으니까'

'어른이니까'

'내 눈물을 보면, 누군가가 가슴 아플까봐서'

참 여러 이유로 눈물을 참았다.


어쩌면 눈물을 흘리는 것은

가장 솔직하면서,

여린 감정을

나도 모르게 표출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들키고 싶지도 않고,

보이기도 조금은 싫은-

그런 나의 속살 같은 마음.


그래서였을까.

눈물이 날때마다 나는 참 많이도

손가락을 누르고,

허벅지를 꼬집었드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많은 눈물을 흘렸다.

속상해서 펑펑 울고,

억울해서 펑펑 울고,

화가나서 펑펑 울고,

어느날은 아무 이유없이도

펑펑 눈물이 났다.

물론 슬플때만 눈물이 났던 것은 아니었다.

기쁘거나, 감동적이거나,

경이로운 순간에도 펑펑 울었다.


그렇게 울고 나면,

마음이 가라앉았고,

배가 고파지고,

다시 웃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누가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눈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던것 같다.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

어떤 것으로도,

누구로부터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해소가 되지 않을 때,

운다.

펑펑 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자주 울었으면 좋겠다.


부끄럽다 생각하지 말고,

창피해하지 말고,

나 오늘을 좀 울어야겠노라 하고,

펑펑 울었으면 좋겠다.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우리 아빠도-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다시,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