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갈대밭이던 무인도에 1800년대 말경부터 하나둘 사람들이 이주해 오면서 보리농사가 번성했다.
보리섬, 맥도(麥島)라 불리는 마을에 1927년 배영사설 강습소라는 이름으로 처음 학교가 설립되었을 때 당시 뜻을 같이했던 마을 유지들이 많은 토지를 기부했다.
이런 사정으로 학교와 마을은 같은 생활공동체로 인식되었는데 언제부턴가 학교에 실내 체육관을 지어주고 싶은 마을의 오래된 숙원이 만들어졌다.
이때 예사롭지 않은 교장의 부임으로 학교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고, 마을의 숙원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시골 학교의 특성상 갈수록 줄어드는 학생 수가 문제였다.
호시탐탐 폐교의 기회만을 엿보던 교육청으로서는 이 시점에서의 체육관은 도무지 말이 안 되는 소리였다.
이 이야기는 시골 초등학교에 실내체육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엮은 이야기다.
시골 초등학교는 이 특이한 교장이 물려준 유산을 자양분 삼아서 지금도 거뜬히 살아남았고, 여전히 씩씩하게 마을을 지키고 있다.
차 례 >>>
1. 문화체육관에 대한 첫 이야기
2. 위기를 극복한 합의문
3. 위풍도 당당한 ‘맥도강 지킴이’
4. 느닷없이 날아든 날벼락
5. 서로 다른 입장의 첫 대면
6. 든든한 응원군의 등장
7. 교육에 대한 서로 다른 평가기준
8. 눈높이를 낮추었지만 당당한 그 모습
9. 불안 불안한 관계자 연석회의
10. 우리 마을의 최대 금지어
11. 도시락폭탄 돌리기
12. 서로가 양보할 수 없는 배수의 진
13. 작은 불씨 속의 희망 하나
14. 작은 불씨마저도 꺼져버린 상황
15. 이 교장의 따끔한 회초리
16. 어렵게 성사된 교육감 면담
17. 이 교장의 눈물
18. 퀸덤 엄마의 교훈
19. 병원에서도 여전히 씩씩한 이 교장
20. 두 기관장의 마지막 담판
21.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22. 공회장의 분노
23. 총동문회 긴급이사회
24. 이 교장의 얼씨구절씨구
25. 또다시 전쟁이다
26. 싸우러 갔다가 화해만 하고 돌아온 꼴!
27. 시골초등학교 파이팅!
28. 그리운 교장선생님
29. '탈을 벗고 춤판을 나서며'를 완독 한 후
30. 맺힌 한은 풀어야 하는데
31. 다시 시작된 아름다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