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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는 삶을 살고싶어요

삶은 다채롭다, 나는 유영이라는 단어를 싫어했음에도 불구하고

by 박관민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때까지 나는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거기에 공부 머리가 남들보다 조금 있는 정도

그러자 어떠한 계기로 (중요한 얘기라 나중에 글로 설명해주겠다) 춤을 시작한 후로 내 삶은 "특별" 에 꽂히다 못해 집착 수준으로 사로잡혀버렸다

19살, "춤을 왜 이렇게 춰야해?" 질문을 시작으로 나만의 것 나의 것 고유의 것 등등.. 내가 할 수 있는 아니

나만 할 수 있는 움직임과 감성을 목 매이듯이 쫒아다녔다 20대 때 세계 대회 1등도 하고싶었고 해외에 나가 유명한 댄서들 사이에서 춤을 추고 워크샵도 진행하는게 꿈이였지만 20살부터 "박관민" 이라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이 넓은 세상에서 나만 할 수 있는 춤을 추고싶다 라는 생각이 점을 찍고 온전하게 박혀 있었다

움직임을 원했던게 아니였다 나는 이야기 를 하고싶었던거 뿐이다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고 음악을 듣고 이야기하고 나만의 해석이 담긴 움직임으로 사람의 마음을 다시 한번 움직이게 하는 그런 댄서


어릴 때 부터 좋은 삶을 살아오진않았다 가정 환경 , 가족들 과의 불완전한 관계 가 아닌 스스로 갖고 있는 고질병으로

우울과 멀어질 수 없는 삶을 선택 받았고 또한 그 삶을 내가 선택했다 우울과 멀어짐을 인정하면 내가 이 세상에서 소멸할거같다는 두려움과 공포감 오그라들지만 진심으로 내 삶은 곧 우울 우울은 곧 내 삶이였다


그렇게 내 삶의 시작점을 잡고 춤을 추기 시작하니 어찌 깊고 마음을 움직일 수 밖에 없더랴 음악은 너무나도 귀가 아닌 몸 아래로 흐르고 내 움직임은 외부가 아닌 내 아래에서부터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나는 내 이야기를 하고싶다는 욕심이 결국에는 "특별" 로 향했으니 그 삶은 고될 수 밖에


자세한 이야기는 그 이후에 하고 그렇게 2024년 12월을 마무리 지을 준비하며 2025년 1월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요즈음 커피가 참 맛있고 책이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지나가던 거리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멍 때리기 일쑤다

이러한 표현을 난 적고 말하고싶었다 진짜 단순하고 솔직한 표현 돌려 말하지않고 맛있다를 맛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진심

남들이 이러한 표현을 하면 정말 안타까웠다 "표현을 이것밖에 하지 못한다니" "더 이상의 것을 느낄 수 있을탠데" 웃기는 소리 마라 그 사람들은 진심이고 진심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였다 내가 그 진심을 볼 생각이 없었을 뿐

행복하다 24살이 끝나갈때즘 이러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고 또 한번 감사하다 그렇게 나의 25은 이 감사함을 농도있게 더 느낄 수 있는 삶을 살고싶다 그저 그 하나만 지켜도 내 삶은 더 윤택해질거라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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