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던 밤
Episode 1. 도파민의 밤
최근 들어 나는, 도파민에 중독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낀다.
나의 알고리즘에 뜨는 모든 게시물이 그야말로 자극에 끝판왕.
그렇게 매일 밤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을 또 킨다.
'오늘은 딱 1시까지만 보고 끌꺼야.' 혼자 다짐을 하고 아무생각 없이 또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한 개의 게시물을 다 보면, 또 나오는 다른 게시물들.
그러다 '아뿔싸' 하는 감정과 함께 핸드폰 시간을 보면 어느덧 새벽 4시..
자야하는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내 손은 스크롤을 멈출수가 없었다.
그러다 한 번 도파민 때문에 잠을 못 자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궁금증을 가지고 인터넷 검색창에 '도파민 중독' 이라고 검색해 보았다.
인터넷이 말해준 도파민 중독은 도파민 자체에 대한 중독이 아닌, 도파민이 분비되는 과정에서 뇌의 보상 시스템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특정 행동이나 물체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 현성이라고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연관 검색어들이 나에게는 너무 충격적이고, 나의 삶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불면증 유발, 우울감 증가, 현실 만족도 저하,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 등..
언제부터일까.. 이런한 삶을 살기 시작하게 된 건..
하루의 고담함이 끝나고 쉬기 위해 핸드폰을 봤는데, 오히려 그게 더 독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은 원래 다양한 것들을 직접 맛보고, 즐기고, 체험해보면서 만들어지는게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직접 하지 않아도 SNS에서 너무 많은 정보들을 알려준다.
그렇게 나는 매일매일 내 스스로를 더 자극적인 영상과 음악, 정보의 세계로 밀어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