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지형

by 이우식

썬 커피 시스템은 보통 1,700~2,100m가량의 지대에서 소규모 농장에서 재배되는 커피 하라르 지역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에티오피아의 커피 생산은 대부분 소규모 농장들에서 이루어진다. 살충제, 곰팡이제거제, 화학비료는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에티오피아 커피는 유기농이 기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또한, 고산지대의 숲에서 생산되므로 물을 사용하기 어렵고 관개시설을 제공하는 것도 쉽지 않다. 관개시설을 활용하는 지역은 주로 암하라와 베르생굴-구무즈 지역과 오로미아의 북동쪽의 하라르 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에티오피아 커피 생산 농장은 정원형(Coffee Garden), 혼농임업형(Agroforestry), 농장형(Coffee farms), 플랜테이션형(Plantations)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원형 즉, 가든파밍(Garden farming)은 주거지 근처에 몇 그루에서 약 100그루의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방식이다. 에티오피아 커피 생산의 50%가량이 이 방식에 의존한다.

혼농임업형은 1ha 미만의 재배면적에 가족이 운영하며, 자연상태의 숲에서 쉐이드 방식으로 재배하거나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를 농장의 가장자리에 심기도 한다. 주로 시다마나 예가체프 지역에서 활볼 수 있다. 농장형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1~2ha 정도의 규모로 운영한다. 플랜테이션형은 커피 농장은 규모가 크고 집중적으로 관리되는 시스템이다. 대부분 숲에 심어지며 10ha 이상의 규모를 말한다. 대규모 상업용 농장은 무척 드물다.

<그림> 에티오피아 남서부 야생 커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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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EW, ECFF report


에티오피아 커피는 대지구대(大地溝帶, Great rift valley)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갈라진 고산지대에서 주로 생산되며, 행정구역으로는 오로미아 지역과 남부국가인민지역(SNNPR)이다. 주요 커피 재배로는 남동부 지역의 예가체프(Yirgachefe), 시다마(Sidama), 발레(Bale), 구지(Guji), 중동부 고원지대가 있으며, 남서부 지역에는 웰레가(Wellega), 일루바보르(Illubabor), 짐마-리무(Jimma-Limu), 테피(Tepi), 카파(Kaffa), 벤치-마지(Bench-Maji) 등이 있다. 동부의 하라르(Harrar) 지역은 아르시(Arsi), 서 하라르게(West Hararghe), 동 하라르게(East Hararghe) 등이며, 이 지역은 주요 생산 지역이었지만 1960년대 이후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그림> 에티오피아 주요 커피 재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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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EW, ECFF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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